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15일 MBC가 자신의 방송 출연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며 박성제 MBC 사장을 향해 "오늘 중으로 출연 취소에 대한 공식적 입장을 밝혀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MBC '뉴스외전' 11월 14일(월) 생방송에 출연하기로 합의됐던 출연이 일방적으로 전격 취소된 사유와 그 결정을 한 사람이 누구인지 공개적으로 밝혀줄 것을 정식 요구한다"며 이 같이 적었다.
이어 "박 사장과 현 경영진의 사퇴를 요구하며 가짜뉴스 생산에 앞장서온 현 체제 하 MBC는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김기현에 대해 MBC가 사전 합의된 방송 출연분마저 일방적으로 취소해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입맛에 맞는 패널만 출연시키겠다는 MBC의 방송 폭력이자 갑질"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MBC 자신은 남을 제멋대로 비판하면서 남이 MBC를 비판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MBC는 더 이상 방송사로서의 지위와 대우를 요구할 자격조차 없다"며 "공개를 거부하거나 명확하지 않은 해명으로 일관한다면 MBC 스스로 조작·왜곡 방송임을 자인하는 꼴"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은 언론을 통해 현재 MBC 간부들을 비판하며 MBC 해체를 주장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지난 11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박성제 사장과 보도진, 간부들이 계속 유지되는 한 현재의 MBC는 해체되는 것이 맞다"며 "MBC는 방송의 자격이 없다. 가짜뉴스를 마구 생산해대는 곳"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오는 16일 국회에서 '방송구조 정상화를 위한 방송산업 구조 개편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 좌장은 김장겸 전 MBC 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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