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당시 조선에 귀화한 뒤 여러 전투에서 공을 세운 모하당 김충선 장군의 삶이 뮤지컬로 되살아난다. 달성문화재단이 제작한 창작뮤지컬 '모하당 김충선-그가 꿈꾸는 세상'이다. 17일부터 19일까지 대구 달성문화센터 백년홀에서 열린다.
모하당 김충선 장군은 '사야가'라는 이름의 일본인으로 임진왜란 당시 조선 정벌을 위해 참전했다. 그러나 명분 없는 전쟁에 회한을 느끼고 조선에 귀화해 여러 전쟁에서 공을 세우고 충절보국(忠節保國)의 삶을 살았다. 전쟁이 끝난 후에는 지금의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에 터를 잡았다. 그의 후손들은 장군의 업적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녹동서원'을 건립하고 현재까지 우록리에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작품은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왜장 '사야가'가 조선의 장군 '김충선'으로 귀화하게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평화주의자였던 장군의 고뇌와 시련, 주변 인물들과의 갈등을 이야기 속에 녹였다.
연출은 뮤지컬 '기적소리', '유앤잇'(YOU&IT) 등을 제작한 제작자이자 연출가인 이응규 EG뮤지컬컴퍼니 대표가 맡았다. 대본은 소설 '능소화', '몽혼' 등을 발표하며 소설가로도 활동하는 조두진 매일신문 논설위원이 썼다.
17일 오후 7시 30분, 18일 오후 3시와 7시 30분, 19일 오후 2시와 6시 공연한다. 무료 공연으로 달성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는다. 053-668-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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