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가 대구경북(TK) 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여야가 함께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TK 신공항에 대한 아낌 없는 지원을 약속해 온 만큼 신공항 건설의 성패를 좌우하는 연내 법안 통과에 총력을 쏟아 달라는 것이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시민추진단(이하 추진단)은 15일 오후 동대구역 광장 앞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 통과 성명서 발표 및 기자회견'을 열었다.
추진단은 '윤석열 대통령도 이재명 대표도 약속한 특별법이다!' '국회와 정부는 550만 대구경북 시도민을 실망시키지 말라!' '들끓는 대구경북 시도민의 마음에 특별법 제정으로 응답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특별법 연내 통과를 염원했다.
김해룡 광주 군공항이전시민추진협의회 집행위원장은 "TK 신공항 건설은 윤석열 정부의 제1공약이었다. 실질적인 지원 강화와 특별법 제정에 관한 협조를 요구한다. 해당 사업이 국가적 프로젝트가 되려면 특별법 제정이 반드시 함께 가야 한다"고 함께 목소리를 높였다.
주형숙 추진단 이사(대구 동구의회 운영위원장)는 성명서를 낭독하며 "특별법 연내 제정 여부는 대통령과 국민의힘, 민주당이 대선 공약(公約)을 지키는지, 아니면 공약(空約)이 돼 550만 대구경북 시도민들을 분노케 할 것인지에 대한 바로미터"라며 "국가균형발전과 지역발전에 여야가 따로 없고, 대구경북 시도민은 신뢰를 준 이에게는 끊임없는 지지와 성원으로, 실망을 준 이에게는 싸늘한 시선과 야유로 화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진단 측은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발의 당시 여야를 넘어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야당(국민의 힘)이 있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후 올해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대구경북 신공항특별법 제정과 관련한 지원을 약속한 만큼, 이번 TK 신공항 특별법 연내 통과에도 여야가 함께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홍명 추진단 집행위원장은 "통합신공항을 향한 550만 대구경북 시도민의 염원을 깨지 않으려면 특별법 제정을 더는 늦출 수 없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꼭 특별법이 통과돼야 한다. 이는 국가 균형 발전의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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