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지난 10월 29일 밤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그날 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단 한 건의 보고도 받지를 못했다"고 털어놓으면서 "이태원 참사 상황을 알게 된 시점은 오후 11시쯤"이라고 말해 비판의 시선이 향했다.
▶이어 이임재 전 용산서장은 답변 도중 눈물을 흘리기도 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아울러 함께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국회에 출석한 류미진 전 인사교육과장(총경) 역시 답변 중 울먹이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담겼다.
류미진 총경도 이임재 전 용산서장과 마찬가지로 뒤늦게 상황을 인지했음을 시인했다. 그는 "(10월 29일)오후 11시 39분에 상황실에서 연락을 받고(압사 신고가 있다는 상황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두 인물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희영 용산구청장, 윤희근 경찰청장 등과 함께 이번 사고 관련 논란의 중심에 서며 주목 받았다.
이임재 전 용산서장은 1968년 전남 함평 태생으로 경찰대 9기 출신이다. 류미진 총경은 1972년 전남 나주 태생으로 경찰대 12기 출신이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이태원이 위치한 서울 용산구 관할 경찰서장인 이임재 전 용산서장과 사고 발생 때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 당직 근무를 맡았던 류미진 총경은 지난 7일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으로부터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
당시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도 같은 혐의로 입건됐다.
이임재 전 용산서장은 10월 29일 오후 집회 관리 업무를 마친 뒤 용산서 인근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오후 9시 47분쯤 식당에서 나왔다. 이어 식당과 참사 현장까지 거리는 2㎞정도였는데, 차량 이용을 고집해 1시간여가 흐른 오후 11시 5분쯤 이태원파출소에 도착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상황이 담긴, 뒷짐을 진 이임재 전 용산서장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언론에 공개돼 비판이 집중되기도 했다.(아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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