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 중리동 한 LPG 충전소에서 폭발 사고로 추정되는 불이 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6일 오후 5시 29분쯤 대구 서구 중리동 한 LPG 충전소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중상자 3명, 경상자 5명 등 부상자 8명이 발생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충전소 관계자와 고객으로 알려졌다.
화상환자가 6명, 단순 연기 흡입이 1명, 흉통 1명 등이다. 이들은 인근 화상전문병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충전소 충전장치와 가스 운반용 대형 탱크로리 등을 태운 뒤 23분 만인 이날 오후 5시 52분쯤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3분만인 오후 5시 32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11분만인 오후 5시 40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인력 159명과 장비 47대를 투입해 불을 껐다.
이후 추가 확산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보고 약 1시간만에 대응 1단계까지 모두 해제했지만, 만일에 사태에 대비해 주변 접근을 막고 있다.
서구청은 이날 오후 6시 9분 안전안내문자를 보내 "인근에 있는 주민들은 즉시 안전한곳으로 대피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화재 당시 지역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화재 당시) 너무 흔들려서 지진이 크게 난 줄 알았다' 등의 목격담이 올라오기도 했다.
불은 충전소 뒤편 용기 저장소에서 폭발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화재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충전소 내부에 누출된 가스가 화기와 접촉하면서 폭발이 일어났거나, 관련 장치·장비 이상 등으로 화재가 생겼을 가능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신고자가 가스 폭발음을 들었다고 진술했으나 현장 소손 상태가 심해 정확한 원인은 조사를 통해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소방 등 관련 기관과 함께 17일 현장 정밀 감식과 함께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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