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로이터 통신이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동맹국들에 이날 폴란드에 떨어져 2명의 사망자를 낸 미사일 2발은 우크라이나 방공 미사일이라고 밝혔다.
이 미사일을 두고는 러시아가 발사했다는 주장이 팽배했고, 이에 대해 러시아 국방부는 강력하게 부인한 상황인데, 시간이 지나며 점차 러시아의 손을 들어주는 국면이 나타나고 있는 것.
▶이날 오후 3시 40분쯤 경로를 벗어난 미사일 2발이 폴란드 동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 마을 프르제워도우에 떨어졌고, 이로 인해 농부 2명이 사망했다.
그러자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G7(주요 7개국)과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에 속한 주요 정상들을 소집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종료 후 바이든 대통령은 "(미사일 발사)궤도상 러시아에서 발사된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하지만 두고 봐야 한다"면서 향후 이어질 좀 더 정확한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고, 이어 해당 미사일들이 우크라이나가 발사한 요격 미사일로 추정된다는 미국 당국자 언급 인용 외신 보도가 나왔다.
다시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동맹국들에 이같은 추정을 확인해줬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상황이다.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경과 접한 폴란드 동부 프르제워도우 마을의 폭발 현장을 촬영한 사진. 이날 러시아로부터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2기가 이 마을에 떨어져 현재까지 2명이 숨졌다. [재판매 및 DB금지] 연합뉴스](https://www.imaeil.com/photos/2022/11/16/2022111618515779367_l.jpg)
▶앞서 미사일 발사에 대해 부인했던 러시아 국방부는 "고의적 도발"이라고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현재 전쟁 등의 상황을 고조시키려는 의도라는 주장이다.
실은 앞서 미사일 발사를 두고 러시아에서 공격한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우크라이나 방공망에서 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면서 러시아제이기는 하지만 러시아 군과 우크라이나 군 모두 사용하고 있는 S-300 지대공 미사일과 KH-55 공대지 미사일 등이 언급됐는데,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당국이 S-300 지대공 미사일 잔해를 식별했다"고 주장하면서 우크라이나 당국이 이를 의도적으로 숨겼다고 지적하고 있는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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