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을 사과가 작황 호조로 생산량이 증가하면서도 사과값은 예년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가을 사과의 생육상황은 생육기 기상 호조로 사과 생산량이 전년 대비 2% 증가한 52만5천t 내외로 전망됐다.
또 가을철 강우량이 적어 갈색무늬병과 점무늬낙엽병 등의 발생 수도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9월 태풍 이후 일조량 증가와 큰 일교차로 과일의 크기와 착색이 원활해 품질도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사과 가격도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달 서울 가락시장 후지 도매가격은 10kg 평균 2만7천원선원으로 전년 같은 시기 2만6천400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경북지역 사과 도매시장도 20kg 상자당 3만5천원~4만2천원(지난 17일 기준)으로 최저 3만원 마지노선을 웃돌고 있다.
현재 농가 저장형 후지를 제외한 사과 물량도 함께 쏟아지기 때문에 가격대가 보합세를 보이지만 다음 달 물량이 점차 빠지고 나면 사과 가격 오름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농산물 수출길 역시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고 소비 심리도 점차 높아지면서 사과 농가는 기대가 적지 않다.
이종서 청송군 농정과장은 "이태원 사태 이후 지역 축제 등이 주춤했지만 청송사과축제를 계기로 청송사과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상태"라며 "올해 사과 작황이 좋고 가격 역시 평균 이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해 농가에서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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