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쟁고아 아버지’ 위트컴 장군 조형물 건립 발족식

내년 11월 10일까지 조형물 건립 위한 모금
'전쟁고아의 아버지' 위트컴 장군 기리는 사업

군월드는 최근 부산 유엔평화기념관 3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군월드는 최근 부산 유엔평화기념관 3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리차드 위트컴 장군 조형물 건립 시민위원회 발족식 및 대한민국 국민훈장 수상 기념 만찬회'에 참석했다. 군월드 제공

군월드(대표 이동군)가 6·25전쟁 영웅인 미국 리차드 위트컴 장군(1894~1982)을 추모하는 데 힘을 보태 눈길을 끈다.

군월드는 최근 시민위원회 위원 자격으로 부산 유엔평화기념관 3층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리차드 위트컴 장군 조형물 건립 시민위원회 발족식 및 대한민국 국민훈장 수상 기념 만찬회에 참석했다. 내년 11월 10일까지 (사)국제평화기념사업회(계좌: 부산은행 101-2073-6988-01)를 통해 조형물 건립을 위한 성금을 모금한다.

위트컴 장군은 1953년 11월 미군 부산군수기지사령관으로 근무한 인물. 부산 역전 대화재가 발생했을 때 이재민 3만 명에게 생필품 등 군수물자를 제공해 미 의회 청문회에 소환되기도 했다. 당시 청문회에서 "전쟁은 총칼로만 하는 게 아니라 그 나라 국민을 위하는 게 진정한 승리"라고 말해 오히려 의원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위트컴 장군은 전쟁고아와 우리나라 국민들을 위해 보육원, 메리놀병원, 부산대 설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954년 퇴역 후에도 한국에 남아 전쟁고아 돕기와 미군 유해 발굴에 남은 생을 바쳐 '전쟁고아의 아버지'라 불렸다.

군월드 측은 "위트컴 장군에게 지난 11일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추서된 것을 계기로 조형물 건립을 위한 시민위원회를 발족했다"며 "앞으로 1년간 모은 성금으로 장군의 정신을 기리는 조형물을 세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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