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바람의 손자' 이정후, 한미일 프로야구 최초 부자 MVP…피렐라 득점상

1994년 아버지 이종범에 이어 28년 만에 대이어 MVP

17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KBO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한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KBO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한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타격 5관왕을 차지한 '바람의 손자'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아버지 이종범(52) LG 트윈스 코치에 이어 28년 만에 대를 이어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다.

이정후는 1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수상자로 호명됐다.

지난달 16일 진행된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 각 지역 언론사 소속 취재 기자들의 투표에서 이정후는 유효 투표수 107표 가운데 104표를 획득, 압도적인 표 차로 MVP를 거머쥐었다.

이정후는 1994년 9월 30일 당시 해태 타이거즈(현 KIA) 선수로 MVP를 거머쥔 아버지 이종범 코치에 이어 28년 만에 MVP가 됐다.

1982년 태동한 KBO리그에서 부자(父子) MVP가 나온 건 처음이다. 심지어 150년이 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와 70년이 넘는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부자 MVP는 나오지 않았다.

국내 선수가 MVP를 수상한 것은 2018년 두산 베어스의 김재환 이후 4년 만이다. 2019년에는 두산의 조쉬 린드블럼, 2020년 KT 위즈의 멜 로하스 주니어, 2021년 두산의 아리엘 미란다가 MVP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이정후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서건창(현 LG)에 이어 KBO리그 사상 세 번째로 신인왕과 MVP를 모두 차지한 선수가 됐다.

MVP 등극은 '따놓은 당상'이란 평가를 받을 정도로, 올 시즌 이정후의 활약은 대단했다.

그는 올 시즌 타율(0.349), 안타(1피렐라93개), 타점(113점), 장타율(0.575), 출루율(0.421) 등 5개 타이틀을 거머쥐며 프로야구 역사를 새로 썼다. KBO리그 타격 5관왕이 나온 건 2010년 이대호(당시 7관왕) 이후 처음이다.

신인왕은 두산의 우완 불펜 정철원(23)이 차지했다. 유효표 107표 중 74표를 얻은 정철원은 한화 이글스 홈런 타자 김인환(24표)을 제치고 생애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왕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정후가 5개 부문 상을 휩쓴 타격 부문에서는, 삼성 라이온즈 호세 피렐라가 득점상(102점), KIA 박찬호가 도루상(42개), kt 박병호가 홈런상(35개)을 받았다

이날 KBO는 투타 부문별 시상도 했다.

안우진이 평균자책점(2.11)과 탈삼진(224개)왕에 올랐고, LG 케이시 켈리가 다승(16승), LG 고우석이 세이브상(42세이브), LG 정우영이 홀드상(35홀드), kt 엄상백이 승률상(0.846)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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