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체육회가 수탁해 운영 중인 대구스포츠기념관에 대해 콘텐츠 다양화 시도와 대시민 홍보 필요성이 제기됐다.
18일 대구체육회 4층 회의실에서 열린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대구시체육회·대구장애인체육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은 대구시포츠기념관 활성화를 위한 대구체육회의 노력을 주문됐다.
대구스포츠기념관은 2002월드컵과 대구FC, 2003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2011대구육상선수권대회, 2012대구전국체육대회 등 대구의 스포츠 역사를 재조명하고 당시의 스포츠 기록물들을 전시하는 문화공간으로, 2005년 개관했다. 하지만 2012년 대구전국체전 관련 전시물을 마지막으로 10년정도 최신 정보 교체가 없었고 대부분 개관 당시의 콘텐츠가 전부인 실정이다.
프로축구 대구FC가 운영을 맡았지만 빈약한 콘텐츠와 부실한 관리 등으로 대구시체육회가 올해 1월 수탁받아 지난 6월 재정비했다.
이날 김태우(국민의힘·수성구 5) 시의원은 "대구스포츠기념관이 있다는 정도만 알려져 있을 만큼 일반인들은 기념관에 대해 잘 모른다. 수탁을 받아 운영을 맡은지 1년이 다 돼 가는데,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대시민 홍보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홍만 대구체육회 시설관리사업소장은 "1월부터 지난 9월 30일까지 1만38명이 다녀갔다. 우선 기념관 리모델링을 통해 단장을 했고 1년동안 대시민 홍보전략을 수립 진행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홍보 등 지역 스포츠 관련 콘텐츠 다양화 시도와 대구경북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활성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소장품 및 기념품들이 오래 보관될 수 있도록 관리에 신경쓰고 있다. 지역 프로스포츠 팀인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와 프로농구 가스공사 페가수스 등과도 연계해 콘텐츠 다양화도 시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재득 대구체육회 사무처장은 행정감사 마무리 발언에서 대구실내체육관 운영 주체를 대구체육회가 맡아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신 사무처장은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 중인 실내육상경기장을 대구체육회가 운영을 맡으면 여러 효과가 있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대구 선수단이 큰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대구스포츠단 훈련센터 등에서 함께 모여 훈련을 하며 시너지를 얻은 데 있다. 실내육상경기장 역시 활용가능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정감사에서 의원들은 다음달 15일 열리는 지방체육회 회장 선거와 관련해 후보자들간의 네거티브적 선거를 지양하고 당선된 후에도 종목단체간 편가르기를 방지할 수 있도록 대구체육회의 선거 과열 예방을 주문했다. 또한 대구시 실업팀에서 해체 후 다시 대구체육회에서 만들어진 궁도팀에 대해 지도부 장기집권으로 인한 내홍과 외부인력 수급 논란 등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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