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경북대학교 미술학과 융합전이 대구 중구 김광석다시그리기길 일대에서 27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경북대 미술학과, 디지털아트융합전공, 대학원 디지털미디어아트학과 재학생 26명이 참여했다. 총 32점의 작품이 갤러리토마, 예술상회토마, 갤러리아르, 갤러리샘 등 4개 전시장을 채웠다.
경북대 재학생들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시 '아리움'(Arium)은 융합과 포용이라는 키워드에 무게를 둔다. 전시장은 마치 다양한 종의 식물과 같은 각각의 작품을 포용한 정원이 되고, 서양화나 동양화, 디지털아트 등의 경계는 사라진다.
전시 총괄을 맡은 경북대 미술학과 이승민 학생은 "세상은 지금 이 순간에도 무서운 속도로 융합하고 진화하며, 경계는 날이 갈수록 무색해진다"며 "예술은 시대를 비추는 가장 민감한 거울이다. '포용의 정원'은 예술을 구분하고 정의하는 어떠한 경계도 없이, 그저 아름답기 위해 조성됐다. 이곳에서만큼은 역사나 형식 따위에 얽매이지 않고 다채로운 아름다움만을 음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학생들이 기획부터 교육, 작품 제작, 설치, 전시의 모든 과정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임수연 경북대 미술학과 교수는 "전시의 기획 의도는 경북대 미술학과의 예술 역량을 지역 사회에 시현하고 학부생에게 전시 기획 및 운영 경험을 제공하며, 소프트웨어-미술 융합 사례 데이터를 구축해 추후 융합 사업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에 있다"며 "앞으로 아날로그 예술과 디지털 미디어의 콜라보를 유도하고 지역의 역사, 문화, 예술활동과 연계할 수 있는 교육으로 확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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