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차곡차곡 채워지는 구미 5국가산단, 입주 기업 신축공사 한창

공장 40여 곳 신축 중, 활력 도는 구미경제
구미 5산단 1단계 조성 분양 완판, 서두르는 구미 5산단 2단계 공사, 내년 상반기 조기 착공

구미 5국가산단업지는 1단계 지역이 분양 완판돼 최근 공장 신축 공사가 한창이다. 구미형일자리로 추진되는 ㈜LG BCM 양극재 공장 신축 현장 일대. 이창희 기자
구미 5국가산단업지는 1단계 지역이 분양 완판돼 최근 공장 신축 공사가 한창이다. 구미형일자리로 추진되는 ㈜LG BCM 양극재 공장 신축 현장 일대. 이창희 기자
입주 기업 신축 공사가 한창인 구미 5국가산단업지 일대 전경. 이창희 기자
입주 기업 신축 공사가 한창인 구미 5국가산단업지 일대 전경. 이창희 기자

허허벌판이던 구미 5국가산업단지(구미하이테크밸리)가 입주 기업들로 차곡차곡 채워지고 있다.

최근 구미 5산단 1단계 조성지역 분양이 거의 완판되고, 입주 기업들마다 공장 신축 공사를 한창 진행하고 있어서다.

기업체 신축 현장에는 수천 명의 근로자들이 상주하면서 산동읍, 옥계동 등 구미 5산단 일대 원룸·다세대 주택 등은 전월세 구하기가 극히 어렵고, 식당 등 각종 업소들도 특수를 누리며 지역경기에 생동감이 돌고 있다.

24일 찾은 구미 5산단 조성 현장은 도시가스 연결 공사 등 기반시설 공사와 공장 신축 공사 등으로 분주한 모습이다.

신축 공사장 주변에는 수백 대씩 주차 차량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고, 중장비들이 묵직한 소리를 내며 공장 신축 공사에 여념이 없다.

구미 5산단 초입에 자리 잡은 '구미형일자리 사업'으로 추진 중인 ㈜LG BCM 양극재 공장은 50% 이상 공정률을 보이며 내년 하반기 완공 목표로 신축 공사가 한창이다.

이 공장의 규모는 부지 6만6116㎡, 건물 연 면적 7만6449㎡이다. 이곳 공사 현장에만 1천여 명의 근로자가 일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내년 상반기 신축 공장 준공을 앞둔 반도체·2차전지 등 공장 자동화 장비 제작 전문기업 ㈜티에스티 성종운 이사는 "입주 기업마다 신축 공사가 한창이어서 구미 5산단의 회사 신축 현장을 찾으면 생동감이 돌아 늘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구미시와 한국수자원공사 구미사업단에 따르면 18일 현재 구미 5산단 1단계 지역 분양률은 완판 수준이다. 산업용지를 분양 받은 기업 수는 81곳, 이 중 40곳이 공장을 완공했거나 신축 중이다.

특히 입주 기업 상당수는 원익큐엔씨·월덱스·피엔티 등 반도체, 2차전지, 미래자동차 등 첨단 소재부품 기업이어서 구미산단에 신성장 동력의 새살이 돋을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구미 5산단은 산동읍·해평면 일대 932만㎡에 1조9천억원을 투입해 조성 중이며 1단계(산동읍 375만㎡), 2단계(해평면 557만㎡) 지역으로 나눠 조성 중이다.

1단계 분양 완판은 지난 2017년 분양을 시작한 후 5년 만이다. 이에 따라 2단계 지역 조성 공사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내년 초 착공할 예정이며, 최근 사전 공사가 한창이다.

구미 5산단은 2020년 말 분양률이 30%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부터 분양률이 급등했다.

이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의 근접성 ▷조성공사 완료로 즉시 입주 가능 ▷구미형일자리 ㈜LG BCM 등 대규모 앵커기업 유치 ▷산업용지 분양가 3.3㎡당 86만→73만으로 전격 인하 ▷수납 조건 완화 등 파격적인 분양 촉진책 등 때문으로 분석된다.

구미 5산단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직선거리가 10여 km에 불과하고, 통합신공항과의 고속도로·철도 등 광역교통망 확충 계획이 더해져 항공물류 활용이 쉽다.

김택동 구미 산동농협 조합장은 "구미 5산단 내 입주기업 신축 공사가 한창이면서 산동읍은 물론 인근 옥계동 일대 전월세 구하기가 힘들다. 지역경기에도 활력이 돌고 있다"고 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속적인 투자유치로 지역경기 활성화 상승 무드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입주 기업 신축 건물로 차곡차곡 채워져 가는 구미 5국가산업단지 일대 전경.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입주 기업 신축 건물로 차곡차곡 채워져 가는 구미 5국가산업단지 일대 전경.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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