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골프 회원권 시장] 11월 넷째주…“하락세 진정”

일부 반발 매수로 하락 주춤, 미약한 상승
급매물 소진 이후 종목별 눈치작전 전개될 듯

골프장 회원권 시장의 하락세가 다소 진정되는 양상으로 들어섰다. 급한 불은 진화가 됐다는 인식이 공감대를 얻고 있으나, 그래도 매수세가 여전히 미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 보합세를 띠는 가운데 일부 뒤늦게 매물이 출회된 종목들 위주로 하락했다.

다만, 단기간에 시세가 속절없이 급락한 이유를 빌미로 급매물이 점차 소진되고 있다. 더불어 상대적으로 금액부담이 적은 저가 종목에서는 반등을 보이는 종목이 나오고 있고, 다른 종목들도 저점 매수주문이 소폭 증가 추세를 보인 정도에도 시장에서는 위안을 삼을만 하다는 반응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영남권의 하락폭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몇몇 소수 종목들은 반등 했다. 강원도와 제주도는 거래가 급감하면서 대체로 매도매수 모두 관망세가 우세한 흐름이 이어졌다. 이로 인해 수급상황으로 봐서는 거래빈도가 낮은 지역과 종목별로 추가 하락이 예견되기도 했으나, 시장규모가 큰 수도권과 영남권의 동향에 따라 타 지역권에서는 치열한 눈치작전이 펼쳐질 개연성도 있어 보인다.

가을 시즌이 절정에 달하면서 부킹수요가 넘치고 있고, 골프장 현장 분위기는 연말을 앞두고도 여전히 뜨거운 열기를 보이고 있다. 단기간 내에 회원권 투자수요가 강한 이탈을 보였으나, 실수요자들을 바탕으로 시장 분위기가 개편될 조짐이다.

한편, 최근 기업들의 실적부진과 내년도 예산편성에 보수적인 분위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실수요자들의 대기 수요가 어느 정도 시세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lhk@acegol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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