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 위한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 국제컨퍼런스 2022’ 열려

경북 이차전지 산학연관 혁신 거버넌스 출범
글로벌 배터리 산업 허브 도시 도약 추진

POBATT 2022에서 참석자들이 본격적인 컨퍼런스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에서 24일 이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트렌드 교류와 기술 발전을 위한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 국제컨퍼런스 2022(POBATT 2022)'가 성황리에 열렸다.

포스코국제관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 홍원화 경북대 총장, 우병구 GERI 원장 등 지역 기관장을 비롯해 덩웨이밍 CNGR 회장, 김병훈 에코프로 대표, 심인용 에네르마 대표, 정혁성 LG에너지솔루션 상무 등 국내외 기업인이 참석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시작으로 에코프로, 포스코케미칼, GS건설 등 관련 기업의 투자가 이어지며 배터리 선도도시의 기반을 다지고 있는 포항에서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세계 배터리 시장의 전망과 미래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의미있는 자리"라며 "오늘 컨퍼런스를 통해 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한 지혜와 해법을 모으고 이차전지 특화단지 포항 유치에 큰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 기업 현장의 어려움과 고충에 귀를 기울이고 과감한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구경북 이차전지 기업 얼라이언스 구성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식전행사로 도내 산학연관 기관단체장 30여 명으로 구성된 '경북 이차전지 산학연관 혁신 거버넌스' 출범식을 갖고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협력과 연대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서 ▷정혁성 LG에너지솔루션 상무의 'LGES EV용 배터리 사업의 미래'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김형덕 성일하이텍 이사의 'A Paradigm shift battery recycling' ▷심태준 영풍 전무의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 체계 국내·외 동향' ▷CATL Wang Ye Senior manager의 'Advanced battery swapping solution' 등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2부에서는 ▷Global EV and battery expansion recycling business(김광주 SNE리서치 대표) ▷Strategy for Next-Generation Secondary Battery Materials(남상철 RIST 그룹장) ▷배터리 제조방법에 대응하는 배터리 리사이클링 방안(심인용 에네르마 대표) ▷BASF Battery Materials(홍석식 BASF 사업부장) 순으로 발표가 이어졌다.

3부는 김광주 SNE 리서치 대표를 좌장으로 손정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 심태준 영풍 전무, 박재범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 김대기 SNE 리서치 부사장이 패널로 참석해 포항시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가졌다.

한편, 경북도와 포항시는 지난해 블루밸리국가산단에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를 준공했으며, 전국 최초로 배터리 규제자유특구가 3년 연속 우수특구에 선정된 바 있다.

아울러 사용 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인라인 자동평가센터, LFP 상용화 지원 구축사업 유치를 확정하는 등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허브 역할을 꿈꾸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스텍·한동대·RIST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연구 인프라와 동해선 철도·영일만항 인입철도·대구-포항간 고속도로·포항경주공항·동해안 유일의 컨테이너항인 영일만항 등 입체적 광역교통망이 포항의 강점"이라며 "이처럼 우수한 관련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혁신특구, 기회발전 특구,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K-배터리 선도도시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