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 골 득점 부문에서도 새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아직 조별리그 1차전이 다 치러지지 않았지만(24일 오후 6시·한국시간 기준) 벌써부터 역대급 골잔치가 펼쳐지고 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12경기에서 33골이 터지는 등 경기당 평균 2.75골이 만들어졌다.
24개 나라가 1차전을 치른 가운데 25일까지 G조와 H조에 속한 8개 나라가 1차전을 모두 끝낸다.
잉글랜드가 이란을 6대 2로 물리친 B조 1차전에서 가장 많은 8골이 나왔고, 24일 스페인이 7대 0으로 코스타리카를 무참히 박살낸 E조 1차전이 최다골 경기 2위를 달렸다.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프랑스가 호주를 4대 1로 따돌린 D조 1차전이 5골로 3위에 올랐다. 양 팀이 득점 없이 비긴 경기는 3경기에 불과했다.
이는 4년전 러시아 대회의 조별리그 1차전 경기당 골(2.38골·전체 38골)보다도 0.37골이 많다.
통계 업체 스태티스타의 자료를 살펴보면 1930년 1회 대회부터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역대 월드컵에서 경기당 가장 많은 골이 터진 대회는 1954년 스위스 대회로, 경기당 평균 5.38골이 나왔다. 1958년 스웨덴 대회(경기당 평균 3.6골)를 끝으로 경기당 평균 골은 2골대로 줄었다.
3골에 육박했던 대회는 1970년 멕시코 대회로 2.97골에 달했다.
아직 조별리그 1차전이 다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기록 중인 2.75골은 1982년 스페인 대회(2.81골)에 이어 40년 만에 가장 많은 골이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경기당 평균 2.67골,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는 2.64골이 나왔다.
이번 대회까지 32개 나라가 출전한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48경기, 16강전부터 결승, 3·4위전까지 토너먼트 16경기 등 모두 64경기가 열린다.
특히 대륙별 포트 추첨에 따라 편성된 조별리그에서는 참가국들의 격차가 커 더욱 많은 골이 터진다.
월드컵이 64경기 체제로 진행된 1998년 프랑스 대회 이래 가장 많은 골이 양산된 대회는 1998년 프랑스 대회와 2014년 브라질 대회로 전체 171골이 나왔다.
특히 경기당 평균 골 기록에 이어 이번 스페인과 코스타리카의 경기는 월드컵 역사의 한 페이지에 남는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7점 차 승리는 최다 점수 차 공동 7위에 해당한다.
가장 큰 점수 차 경기는 모두 세 차례 나온 '9점'이다. 세 번의 9점 차 경기 가운데 한 번은 한국전쟁의 상흔이 아물기도 전에 천신만고 끝에 1954년 스위스 대회에 나갔던 한국이 헝가리전에서 당한 0대 9 패배다.
이 밖에 1974년 서독 월드컵에서 유고슬라비아가 자이르(현 콩고민주공화국)에 거둔 9대 0 승리,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 헝가리가 엘살바도르에 10대 1로 승리한 경기가 나머지 두 번의 9점 차 사례다.
월드컵에서 '8대 0' 경기도 모두 세 차례 있었다.
193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스웨덴이 쿠바를 상대로 처음 8대 0으로 승리했고, 12년 뒤인 1950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우루과이가 볼리비아를 상대로 재현했다. 독일은 2002 한일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8대 0으로 승리해 '21세기 최다 득점차 경기' 기록을 보유한 팀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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