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24일 대구지하철노조가 다음 달 1일부터 파업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 "철저하게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못박았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모든 분야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데, 유독 대구지하철 민주노총만 파업을 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 "대구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은 25.1%에 불과해 전국 최저 수준이다. 그 중 지하철 수송분담률은 8%라 그것도 전국 최저라고 보고받았다"라면서 "대구는 모든 분야에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고 재정상태도 악화되어 사상 최초로 신규 지방공채를 발행하지 않는 긴축재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적법한 파업은 막을 순 없다. 민주노총 파업에 대비하여 대구 교통공사에서는 비상 운행체계를 세운다고 보고 받았다"라면서 "교통공사의 혁신 의지를 적극 지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법은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며 "혁신에 동참해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을 높여 시민의 발로 대구 지하철이 거듭나지 않으면 대구지하철 민주노총 노조는 대구 시민들에게 철저하게 외면 받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구지하철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교통공사가 구조조정 계획 등을 철회하지 않으면 다음 달 1일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구조조정 및 민영화 계획 철회 외에도 ▷일터 안전 보장 ▷낡은 교대 근무제도 개선 ▷쉴 권리 보장 ▷기관사와 운행관리원 대기율 확대 ▷공무직 차별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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