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C가 야심차게 기획한 6부작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춤신(神)춤왕(王)'이 26일 오후 5시 10분 첫 방송을 시작한다.
'문화예술의 도시' 대구는 스트릿 댄스의 본고장으로 꼽힌다. 1980년대 중후반 한국에 처음 스트릿 댄스가 들어올 때부터 1세대 댄서들이 활동한 대구는 지역에서 가장 활발한 댄스신이 형성됐던 곳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무대에 이름을 날린 스타 댄서를 배출하며 꾸준히 발전해왔다. 하지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으로 이동한 춤판과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지역 댄스신도 점점 위축돼 가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스트릿 댄스의 본고장 대구에서 다시 한 번 화려한 춤꾼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TBC '춤신춤왕'은 지난 10월부터 만 23세 이하 젊은 춤꾼들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 전국에서 모인 춤꾼들 가운데 예심을 거쳐 추려진 32명을 대상으로 본선 경연을 시작했다. '팝핀메트'와 '서키스트', '만다', '타이' 등 지역 프로 댄서 8명이 32강전과 16강전의 심사와 멘토를 맡았다. 8강전부터는 코리아 갓 탤런트 2 우승자 '팝핀제이'와 한국 락킹의 전설 '락킹 칸'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춤꾼들이 마스터로 참여한다.
특히, 마스터로 참여하는 세계적인 댄서 '크레이지 썬'과 '락킹 칸'은 20여 년 전 TBC가 제작한 댄스 프로그램 '힙합 코리아'에 출전한 이력이 있다. 이들은 TBC '춤신춤왕'이 그때처럼 또 한 번 젊은 댄서들의 기회의 장이 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경연은 32강전을 시작으로 8강전부터는 토너먼트방식으로 치러진다. 최종 우승팀에겐 2천만 원, 준우승팀에겐 1천만 원, 3위 두 팀에겐 각각 6백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최근 넘쳐나고 있는 댄스 프로그램들이 자극적인 연출로 댄서들 간의 경쟁에 치중하는 것과 달리, TBC '춤신춤왕'은 오로지 춤에 집중한다. 경연 방식 역시 퍼포먼스 중심의 타 프로그램과 달리 프리스타일 배틀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스트릿 댄스의 가장 큰 특징이 바로 즉흥성이기 때문이다. 음악에 맞춰 펼쳐지는 댄서들의 즉흥 배틀을 통해 생동감 넘치는 리얼 스트릿댄스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TBC 측 설명이다.
한편, 방송에선 볼 수 없는 댄서들의 무대 뒤 모습과 댄스 풀영상은 유튜브 채널 '춤신춤왕'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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