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년간 대구서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한성)에서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교육 봉사를 이어온 대구대 열림봉사단이 가톨릭사회복지대상 청년봉사상을 받았다.
열림봉사단 학생들은 최근 천주교대구대교구청 교육원 대강당에서 열린 제16회 가톨릭사회복지대상 시상식에서 청년봉사상과 상금 500만 원을 수여 받았다.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수여하는 가톨릭사회복지대상은 종교, 이념, 인종, 사회적 환경 등을 초월해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며 인류 복지증진에 헌신하는 인사를 발굴하기 위한 상이다.
이 상은 ▷가톨릭사회복지대상 ▷사회봉사상 ▷청년봉사상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수여됐으며, 대구서구종합사회복지관의 추천을 받아 후보로 오른 대구대 열림봉사단은 2020년 청년봉사상이 신설된 후 첫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열림봉사단은 대구대 초등특수교육과, 유아특수교육과 연합 소모임이다. 특수교육 연합 94학번 대학생들이 주축이 돼 대구서구종합사회복지관에서 발달장애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하다 1996년 '열림'이란 이름으로 봉사단을 만들었다.
이후 27년간 선배에서 후배로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지금까지 약 290명의 학생이 열림봉사단으로 활동했으며, 이들이 지원한 장애아동은 270여 명에 달한다.
봉사단 학생들은 특수교육 전공을 살려 발달장애 아동과 일대일로 매칭해 장애아동 통합지원 프로그램인 '새싹교실'을 운영하면서 장애아동의 인지, 사회관계, 언어표현, 의사소통 발달에 힘쓰고 있다.
다년간 이어온 봉사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프로그램 계획 수립과 운영,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장애아동 개인별 관찰일지 작성은 물론 학부모와의 소통까지 신경 쓰며 봉사활동을 해 왔다.
이외에도 대구서구종합복지관이 매년 개최하는 장애‧비장애 아동 통합캠프인 '초록캠프'를 기획‧운영하면서 장애 아동의 사회성 발달과 비장애 아동의 장애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열림봉사단 회장인 함채연 학생(초등특수교육과 3학년)은 "성장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진심으로 행복과 보람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은 물론 저 역시 여러 방면에서 성장하며 특수교사인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아이들과 재미있고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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