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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여객·물류 통합형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달구벌자율차' 달린다

자율 주행차
자율 주행차 '달구벌자율차'. 대구시 제공

세계 최초 여객·물류 통합형 모빌리티 서비스인 '달구벌자율차'가 29일부터 대구 테크노폴리스 일대에서 선보인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달구벌자율차' 모빌리티 서비스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무상으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대구 테크노폴리스 10.6㎞ 구간에서 여객 중심의 변동 노선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년에는 운행구간과 서비스를 확대해 대구 테크노폴리스에서 국가산업단지까지 28.2㎞에서 물류 서비스를 추가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물류의 경우 로봇배송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2월 서울시가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인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자율자동차를 유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관련 기사 내일부터 '자율주행차' 상암서 달린다…앱으로 호출, 요금은 2000원)했지만, 정해진 노선안에서 지정된 승·하차 지점만 운행케 한 점이 대구와 차이다. 또한 서울의 서비스는 물류 운송은 지원하지 않는다.

서울시는 이날에도 종로구 창신동 청계천 일대에 8인승 자율주행버스를 선보였지만 여전히 여객 서비스만 지원한다.

달구벌자율차는 사전 탑승신청을 통해 테크노폴리스 인근 서비스 지역 내 모든 곳에서 자율차를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월~금 평일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까지 6시간 운행한다. 비상상황을 대비해 전문 서비스 교육을 받은 안전요원이 운전석에 동승한다.

자율 주행차
자율 주행차 '달구벌자율차'. 대구시 제공

이용방법은 QR코드를 스캔하거나 온라인 배너를 클릭해 체험단을 신청한 후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다. 탑승객은 앱을 통해 이동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컨소시엄은 레벨4(운전자 개입을 최소화하고 자동차가 스스로 상황을 인지·판단해 주행하는 단계. 주행 제어 주체가 시스템에 있으며 주행 중에 발생하는 책임도 시스템에 있다.) 수준 자율차를 모두 8대 제작·운영한다. 1차 연도에는 승합자율차 3대, 2차 연도에는 승합·승용 자율차 5대 및 배송로봇 3대를 추가로 투입해 운영할 예정이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컨소시엄은 지난 5월 국토교통부 2차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공모에 최종 사업자로 선정돼 서비스 출시를 준비해왔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실장은 "세계 최초 여객 물류 통합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이게 돼 의미가 있다"면서 "대구시는 자율주행 선도도시로서 기업들이 자율주행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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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 주행차 '달구벌자율차' 체험단 신청 QR코드.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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