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정동극장이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신라의 역사문화를 활용한 12년간의 상설공연을 마쳤다.
국립정동극장의 경주상설공연은 지난 2011년 7월 '신국의 땅'으로 첫 브랜드 공연을 시작한 후 지난 27일 '태양의 꽃' 올해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경주상설공연의 막을 내렸다.
경주상설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전통예술을 통한 국내외 관광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2010년 국립정동극장과 경주시의 양해각서(MOU) 체결로 시작됐다.
국립정동극장은 2011년 '신국의 땅'에 이어 2014년 '찬기파랑가', 2015년 '바실라', 2018년 '에밀레', 2020년 '월명', 2021년 '용화향도', 2022년 '태양의 꽃' 등을 공연해 왔다.
이들 공연은 신라의 역사문화를 활용한 완성도 높은 창작 작품으로 경주의 역사문화 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한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또 꾸준한 이벤트와 할인행사로 공연 관람의 문턱을 낮추고 야외무료공연과 취약계층 객석나눔 사업 등을 활발히 병행하면서 지난 12년간 무려 40여만명이 관람하는 기록을 세웠다.
국립정동극장이 경주상설공연을 마감하게 된 이유는 정부의 문화예술 사업 지원방식이 변경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립정동극장은 정부의 관광기금(2011~2015)과 문화예술진흥기금(2016~2022), 경북도와 경주시의 보조금으로 경주상설공연을 운영해 왔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정동극장에 직접 지원되던 이 예산이, 경북도로 이양됨에 따라 더이상 공연을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는 "지난 12년간 우리 공연을 사랑해 주신 시·도민들에게 감사한다"고 했고,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대표는 "정동극장을 대체할 전통예술 공연이 나오갈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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