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23개 시군 예산안 편성 완료…구미 21%↑ '최고' 상주 1.1%↑ '최저'

포항 2조6천억원 편성 도내 최고액

2023년도 경북도 시군별 당초예산(안) 규모비교. 이영광 기자
2023년도 경북도 시군별 당초예산(안) 규모비교. 이영광 기자
2023년도 경북도 시군별 당초예산(안) 규모비교. 이영광 기자
2023년도 경북도 시군별 당초예산(안) 규모비교. 이영광 기자

구미시가 경북 23개 시·군 중에서 내년도 예산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시는 추가경정예산까지 합쳐질 경우 내년도에 사상 첫 2조원 예산 시대를 열 전망이다. 가장 예산 증가율이 적은 곳은 예산 1조원 시대를 맞는 상주시로 조사됐다.

2023년도 경북도 시·군별 당초예산(안)에 따르면 23개 시·군 당초예산 편성 규모는 전년 대비 평균 10.2% 늘었다.

구미시가 증가율 20.9%에 달해 유일하게 20%대를 넘어섰다. 특히 구미시는 증액 예산 규모에서도 3천148억원으로 가장 컸으며 당초예산안이 사상 첫 2조원(1조 8천여억원)에 근접, 내년도 추가경정예산까지 합쳐질 경우 본격적인 예산 2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어 시 단위에서 영주시(19.3%), 경주시(17.9%)가 20%에 가까운 증가폭을 나타냈다. 경산시와 문경시는 각각 11.1%, 10.3%로 집계, 증가율 두 자릿수란 체면치레를 했다. 영천시(7.6%), 안동시(6.9%), 김천시(6.1%), 포항시(2.6%), 상주시(1.1%)는 예산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가장 예산 증가율이 적은 상주시는 당초예산을 전년 대비 1.1% 올리며, 2023년도 예산을 1조1천500억원으로 편성했다. 상주시의 증액은 총 130억원으로 23개 시·군 통틀어서도 가장 적은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포항시의 경우 예산 증가율이 2.6%에 그쳐, 증가율 순위(22번째)에서 바닥 수준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포항시는 지난 2020년부터 이미 예산 2조원 시대를 열었고, 2023년 예산도 2조6천억원을 편성, 경북 전체 시·군에서 최고 예산을 기록했다.

군 단위에서는 ▷울진군(19.8%) ▷영덕군(16.5%) ▷청송군(13.7%) ▷영양군(12.4%) ▷청도군(11.8%) ▷성주군(11.2%) ▷예천군(10.3%) ▷칠곡군(10.1%) ▷울릉군(10%) ▷봉화군(8.5%) ▷의성군(7.3%) ▷군위군(6.1%) ▷고령군(5.1%) 순으로 예산 증가율을 나타냈다.

전년 대비 19.8%로 군 단위에서 가장 큰 예산 증가율을 보인 울진군은 내년도 예산을 5천362억원(전년도)에서 6천425억원으로 크게 높여 군 단위 예산 규모 4위에 올랐다. 영덕군은 증가율 16.5%를 보이며 5천972억원으로 내년도 살림살이를 꾸렸다.

경북도 관계자는 "예산 증가율이 해당 지자체의 역량으로 꼭 귀결된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도 "많은 예산이 반영될수록 지자체 숙원 사업 해결 등은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청사
경북도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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