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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원전 르네상스’ 부흥 중심지는 원전 집중된 대구경북

매일신문과 국민의힘이 공동 개최한 '2022 대한민국 원자력 국민대전'이 지난달 30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국민을 위한 에너지! 국민과 함께 원자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 국민이 원자력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원자력 국민대전은 원자력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는 소통의 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지연됐던 원전 르네상스 시대가 최근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안보와 맞물려 다가오고 있다. 석유나 석탄 등 화석연료 에너지의 가격이 세계적으로 불안정해지면서 원전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10년 전에는 한국을 포함해 6개 국가가 원전을 공급할 수 있었다. 하지만 탈원전 정책 등에 따라 동력을 잃으면서 현재는 2, 3개국에 불과하다. 원자력 르네상스 시대를 앞두고 세계가 대한민국 원전산업을 주목하는 이유다.

원전 르네상스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탈원전 정책에 의해 무너진 원전 생태계 현장을 하루빨리 정상화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공식 폐기한 만큼 신규 원전 건설과 수출 등 원전 생태계 복원에 힘을 쏟아야 한다. 어떤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원전 정책은 흔들임 없이 일관성 있게 추진되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국민들의 신뢰, 세계적인 기술력 등이 더해진다면 원전 복원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

한국 원전산업의 위상을 되찾는 부흥의 중심지는 대구경북이 돼야 한다. 경북에는 국내 전체 가동 원전 24기 중 11기가 있다. 현재 가동 중인 원전은 경주 월성 2·3·4호기, 신월성 1·2호기, 울진 한울 1·2·3·4·5·6호기다. 울진 신한울 1·2호기도 상업·시범 가동을 예고한 상태다. 원전이 집중된 경북이 원전 르네상스의 중심지가 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정부는 탈원전 5년간 잃어버린 위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대구경북 원전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투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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