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이하 화물연대) 총파업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상 운행 중인 화물차량에 '쇠구슬 테러'를 가한 노조원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과는 '쇠구슬 테러' 사건의 피의자 A씨 등 3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2일 오전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파업 사흘 째인 지난달 26일 오전 7시 13분쯤 부산신항 인근에서 운행 중인 비노조원 차량에 쇠구슬을 발사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비노조원 화물차 2대의 앞 유리가 파손됐고, 40대 운전자 1명은 깨진 유리창 파편에 맞아 목 부위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사건 현장 인근에서 새총으로 추정되는 기구를 이용하는 모습을 폐쇄회로(CC)TV에서 확인했다.
다만 이들이 비노조원 차량을 향해 직접적으로 쇠구슬을 날린 장면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 등 3명이 함께 차를 타고 다니며 쇠구슬을 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화물연대가 개입한 정황을 의심하고, 지난달 29일 용의자를 찾기 위해 부산항 신항 집회장과 화물연대 방송 차량, 김해지부 등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당시 경찰은 쇠구슬 사건 현장 인근에서 목격된 화물연대 소속 차량의 운행일지와 여분의 쇠구슬을 현장에서 확보했다.
이날 체포된 피의자들은 부산 강서경찰서로 이송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A씨 등에 대해 형법상 특수상해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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