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과의 H조 최종전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의 숨은 공신(?)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그는 전반 26분 한국의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의 크로스를 등을 받아 김영권의 발 앞에 떨어뜨리며 김영권의 골로 이어졌다. 전반 막판에 완벽한 득점 기회에도 다이빙 헤더가 골문을 크게 벗어나는 등 결정적 기회를 수차례 날렸다.
결국 호날두는 별다른 활약 없이 후반 19분 교체됐다.
▶각종 매체에서는 이날 경기에서 호날두에게 최저 평점을 매겼다. BBC는 손흥민에 9.15의 높은 평점을 주며 경기 최우수선수인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뽑았다. 결승골을 넣은 황희찬은 8.88, 이재성은 8.50으로 평가했고 김영권에게는 나란히 8.42를 매겼다.
이에 반해 호날두는 3.77의 혹평을 받았다.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호날두에게 평점 5.1점을 부여했고, 폿몹(FotMob)은 호날두에게 평점 4.9점을 줬다.
▶경기 매너도 최악이었다. 교체되며 조규성을 향해 욕설은 한 것을 포함해 경기 내내 포르투갈어로 욕을 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교체된 호날두가 천천히 걸어나가자 조규성이 빨리 나가라고 재촉하자 욕설을 뱉었다. 경기 후 조규성은 "빨리 나가라고 했다. 거기서 갑자기 포르투갈어로 욕을 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경기 내내 짜증을 내며 욕을 하는 모습이 우리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에게 목격됐다.
김영권은 "포르투갈어로 욕을 하는 것 같은데 계속 하더라. 우리도 코칭스태프가 포르투갈 분이 많아서 욕을 많이 듣는다. 그런데 똑같은 얘기를 많이 하더라. 그냥 혼자 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욕설에 대해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모든 사람들이 봤기 때문에 알고 있겠지만 호날두는 한국 선수와 관련해서 기분이 나빠진 것 같다"라며 호날두의 욕설에 대해 인정했다.
호날두 또한 경기 종료 후 '마르카'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 선수가 나에게 빨리 나가라고 했고, 심판이 아니니 입 다물라고 말한 것일 뿐"이라며 "논란이 될 필요가 없다. 경기 도중 과열된 것"이라고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호날두는 끝까지 최악의 인성을 내보였다.
경기 후 통과하는 믹스트존의 인터뷰까지 패싱한 것이다. 믹스트존에서 한 포르투갈 기자가 경기 소감을 묻자 호날두는 "안해"라는 말만 남긴 채 경기장을 빠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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