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TK) 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대표발의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구를 찾아 "군 공항을 옮기는 데 대구시가 모든 비용을 마련해야 하는 기부대양여방식은 원칙적으로는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3일 오후 대구 수성대에서 열린 지역 중견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104회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결국 부지를 상업용지 등 고밀도 개발해서 수익성을 확보해야 때문에 공공개발에 한계점이 분명할 것"이라며 "다만, 현재는 정부가 받아들이는 형식으로 진행 중인 것"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TK 통합신공항 건설에 있어 국비 확보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면서 "공항 소음으로 70년간 피해를 보아온 대구시민이 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군위군의 대구 편입 법률안이 행안위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지역구 조정과 의석 감소, 편입 후 선거구 배정 등에 대한 의견도 제시했다.
그는 "군위군이 대구로 편입되면 안동시·예천군 선거구를 분리한 뒤 의성군·청송군·영덕군과 예천군을 합친다면 의석수가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전당대회 주자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그는 차기 국민의힘 당 대표로 거론되는 인사들에 대해 "지금 당 대표 출마 선언한 사람은 황교안 전 대표, 김기현 의원, 윤상현 의원, 조경태 의원 등 네 명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도 뜻이 있고 안철수 의원, 나경원 전 의원, 권영세 통일부 장관,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전당대회에 뜻이 있다"면서 "그런데 이런 분 중 총선 승리 이끌 수 있느냐가 고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기 당 대표는 2024년 총선 공천과 캠페인을 지휘하는 데 이길 수 있는 확신 있는 사람이 안 보인다"고 비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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