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한다는 취지에서 신년 기자회견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민과의 소통 창구를 열어둔다는 차원에서 신년 기자회견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신년 기자회견이 열린다면 윤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두 번째 회견을 열게 된다. 지난 8월 19일 윤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맞아 '대통령에게 듣는다'라는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 방향과 100일간 성과를 20분간 설명했다.
역대 대통령들도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 목표를 제시해왔다. 신년 기자회견은 1968년 박정희 당시 대통령 때 도입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1월 당선인 신분으로 신년 기자회견을 진행했지만, 취임 후엔 청와대 참모들만 참석한 가운데 신년 국정연설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이듬해인 2014년 1월 신년구상 발표 및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통일대박론'을 제시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취임 이듬해인 2018년 1월 초 신년 회견을 했다.
다만 지난달 18일을 마지막으로 2주 넘게 중단된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은 연내 재개될 가능성이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도어스테핑 개선 방안을 고심하고 있으나 재개 여부를 놓고 내부에서 의견이 정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번 사태의 계기가 된 MBC와 충돌과 관련해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할 책임이 언론에 있다고 보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에서는 도어스테핑 중단 기간 윤 대통령의 메시지 전달을 비롯한 대국민 소통 상황을 검토한 결과 큰 지장은 없었다고 보고 있다. 이 기간 윤 대통령의 행보와 메시지는 페이스북·트위터 등 SNS나 대통령실 참모의 대면·서면 브리핑을 통해 소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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