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대구 지역 특수학급 연합팀인 '빛솔합창단'이 제30회 세계장애인의 날 기념 '전국 장애인 합창대회'에서 금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전국 각 시도를 대표하는 16개 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유엔(UN, 국제연합)이 지정한 세계장애인의 날(매년 12월 3일)을 기념, 장애인 합창의 예술적 가치를 증대시키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노래로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와 세종시가 공동주최했다.
대구 대표로 출전한 빛솔합창단은 이번 대회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는 장애·비장애 모든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나누고자 '흰 수염 고래'와 '나는 나비'를 편곡해 합창을 선보여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2014년부터 특수학급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시작된 빛솔합창단은 경북여고, 서부고, 매천고 특수학급에 소속된 학생 20명으로 구성된 대구 특수학급 연합팀이다.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대구청소년 문화의 집에 모여 지휘자 선생님과 함께 꾸준히 연습을 진행해왔다.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열린 제29회 세계장애인의 날 기념 전국 장애인 합창대회에서도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빛솔합창단의 단원인 매천고 박근범 학생은 "빛솔합창단의 경험이 고등학교 3년간의 시간으로만 그치지 않게 성인이 돼서도 꿈과 희망을 노래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코로나19로 연습에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각고의 노력 끝에 이뤄낸 결과이기에 모두의 노고에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아름다운 화음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합창단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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