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시모집 논술고사에서 수능 최저등급 기준을 완화한 대학의 논술 응시율이 지난해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종로학원의 '2023학년도 주요대 논술전형 응시율 변화' 자료에 따르면, 최저 기준 완화 여부에 따라 대학별 논술 응시율이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와 비교해 최저 기준에 변화가 없었던 대학들에선 논술 응시율이 지난해에 비해 대폭 하락했다.

이에 비해 2023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에서 수능 최저기준을 완화한 대학은 논술 응시율이 일제히 상승했다.
대표적으로 인문계열 수능 최저 기준에서 '영어 2등급 이내' 조건을 없애는 등 지난해보다 기준을 완화한 성균관대 경우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논술 응시율 모두 지난해보다 3.3%포인트(p) 올랐다.
최저 기준을 자연계열 '3개 등급 합계 6'에서 '2개 등급 합계 5'로 완화한 이화여대 역시 전체 논술 응시율이 4.8%p 상승했다.
인문계열 최저 기준만 완화하고 자연계열은 그대로 둔 중앙대의 경우 인문계열 논술 응시율은 전년 대비 3.7%p 올랐으나 자연 계열에선 2.6%p 떨어졌다.
입시 전문가들은 통합수능 2년차인 올해 수능에서도 '불수능' 기조가 이어지며 중상위권 수험생이 최저 기준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수능에선 국어를 제외한 수학, 영어, 탐구가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며 "영어의 경우 가채점 결과 1등급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2∼3등급 인원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돼 예상과 달리 최저 기준을 맞추지 못한 학생들이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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