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축협, 포르투갈전 직후 벤투에 재계약 제안…불발시 김학범·최용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를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카타르 국립 컨벤션센터(QNCC)에 마련된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한국 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를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카타르 국립 컨벤션센터(QNCC)에 마련된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한국 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재계약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계약이 불발될 경우를 대비해 국내파 최용수 강원FC 감독과 김학범 전 U-23 대표팀 감독을 차기감독 후보군에 포함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협회는 대표팀의 16강 진출이 확정된 후 벤투 감독에게 재계약 협상을 제안했다. 협상은 대표팀의 월드컵 경기가 모두 끝난 뒤에 시작될 전망이다. 현재 벤투의 계약은 월드컵 본선까지로 돼 있다.

앞서 협회는 월드컵이 열리기 전부터 벤투 감독과 재계약을 추진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6월 카타르에서 열릴 아시안컵까지 계약을 연장한 뒤 성적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1+3년 계약을 제안했지만 벤투 감독이 다음 월드컵까지 보장되는 4년 계약을 요구하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도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지는 미지수다. 이번 월드컵에서의 선전을 계기로 벤투 감독이 더 높은 몸값을 요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벤투 감독은 협회로부터 연봉 25억원(추정치)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음 월드컵까지 임기를 보장해주는 4년 계약 요구도 고수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협회는 벤투와의 계약이 불발될 상황까지 고려해 차기 감독 후보군도 미리 만들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본지에 "협회 내부에선 벤투 감독의 대안으로 최용수 강원FC 감독과 김학범 전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을 두고 의견이 갈린 분위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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