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두봉 개인전 'Memory, 기억'
따뜻한 자연 풍경의 작품이 인상적인 박두봉 작가의 개인전 'Memory, 기억'이 대덕문화전당 2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박 작가의 작품에는 자연과 함께 자란 성장 과정, 티 없이 맑은 눈으로 바라봤던 동심의 풍경이 고스란히 들어있다. 목련과 나팔꽃, 벚꽃 등 다양한 꽃과 나뭇가지에 나란히 쌍을 이루고 앉은 새, 다정하게 서로를 마주보는 사슴 등 친근하고 정감 가는 소재들이 화면을 채운다.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에서는 어린 시절의 아름다운 추억과 감동이 전해져온다. 작가는 과거의 기억과 정서를 되살려 그 당시의 감정을 재구성한 자연의 이미지를 '내면 풍경'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즐겨 사용하는 푸른 빛, 파스텔톤 바탕의 작품 3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변화무쌍한 하늘의 색채가 생동감과 자유로움을 전한다.
박 작가는 계명대 미술대학 회화과와 대구교육대 교육대학원 조형창작교육과를 졸업했으며, 개인전 및 초대전 16회, 단체전 180여 회에 참여해왔다. 지난 9월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개인전을 열어 민화의 아름다움을 알리기도 했다. 현재 갤러리공감 대표, 공감민화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전시는 11일까지. 053-285-0850.
◆갤러리토마, 정우영·황재광 2인전
갤러리토마에서 9일부터 18일까지 정우영·황재광 2인전 'Same Time Different View'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학창시절부터 계명대 교수직까지의 시간을 함께 공유한 두 사람의 시선을 담았다.
정우영 교수는 3개의 다른 출발점에서 바라본 세상을 사진으로 보여준다. 이전의 작업인 '상상과 재현'의 연장선인 작품 'Aegean Sea'와 이번 전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작품 'Closing One Eye, Looking for Some One'을 선보인다.
또한 황재광 교수의 'Spots of time'은 22점의 회화 작품으로 이뤄져 있다. 작가로서는 첫 발을 내딛는 작품이다. '생각과 시선이 잠시 머물렀던 순간'이라는 의미를 담은 제목처럼, 작가의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한 흔적들을 엿볼 수 있다.
박지수 전시기획자는 "40년의 긴 시간을 함께한 두 사람은 어딘가 닮아 있지만 그 시간이 무색할 만큼이나 작업에서는 각자의 시선이 오롯이 드러난다. 사진과 회화 두 장르로 표현된 작업들은 그들이 공유한 시간 그 어딘가의 한 지점을 관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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