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주노총, 내일 전국 동시다발 총파업대회…"尹정부 노동탄압 저지해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노조법 2·3조 개정, 화물 안전운임제 확대 등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노조법 2·3조 개정, 화물 안전운임제 확대 등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화물연대 파업을 지지하기 위한 전국 동시다발 총파업을 6일 강행한다.

5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다음날 오후 2시부터 전국 15곳에서 '전국동시다발 총파업·총력투쟁대회'를 개최한다.

민주노총 산하 사업장 중 쟁의권이 있는 곳은 파업으로, 쟁의권이 없는 곳은 다양한 방식을 통해 이번 대회에 참여할 계획이다.

주요 거점별로 집회가 개최되는데, 서울·경기의 경우 6일 오후 2시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창말·의왕테크노파크 근처에서 열린다.

아울러 인천(인천시청), 부산(신성대 부두), 대구(국민의힘 대구시당), 경북(포항 글로비스 네거리), 광주(국민의힘 광주시당), 경남(국민의힘 경남도당), 제주(제주시청) 등에서 거점별 집회가 개최된다.

민주노총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부는 화물연대를 상대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더니 이제는 공정거래위원회까지 동원해 화물연대의 정당한 투쟁을 무력화하려 한다"며 "비상식적인 탄압의 수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이번 탄압은 화물연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노동 개악을 추진하는 현 정부의 최대 걸림돌인 민주노총을 표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총노동 차원의 투쟁을 통해 이를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참가 예상 인원을 파악 중이다.

앞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 폐지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4일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며 업무 복귀를 압박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 투쟁이 화물연대 파업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건설노조는 지난 2일 화물연대 파업 지지를 선언하며 '동조 파업'을 예고했다. 건설노조가 실제로 파업에 돌입할 경우 전국의 건설기계 2만5천대가 멈춰 건설 현장에 자재 반입이 어려워진다고 민주노총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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