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년 연속 대구 건설업계 매출 1위 서한, 내년 살림살이도 탄탄

역대 최고 현금성 자산 보유…올해 6개 단지 3,194 가구 입주
지역 최초로 턴키공사 수주해 건설 기술력 입증
대구 경기 감안해 역외 사업에도 관심, 울산서 분양

㈜서한 본사 전경. 서한은 올해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해 내년 재무건전성을 확보했다. 서한 제공
㈜서한 본사 전경. 서한은 올해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해 내년 재무건전성을 확보했다. 서한 제공

건설원가 상승과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건설 명가인 ㈜서한의 두드러진 활약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4년 연속 대구 건설업계 매출액 1위를 지켜온 서한은 올해 사업을 순탄하게 진행하며 역대 최고 현금성 자산을 보유, 2023년 재무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서한은 올 한 해 만촌역 서한포레스트, 대봉 서한포레스트,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 청라언덕역 서한포레스트 등 6개 단지 3천194가구에 대한 입주를 진행했다.

서한의 주요 매출이 나오는 곳은 건설 부문. 특히 지역에서 최초로 턴키공사(건설업체가 어려운 복합 공사의 설계부터 시공까지 도맡아 하는 입찰 공사)를 수주, 건설 기술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7월엔 여주원주 복선전철 제1공구 노반건설공사의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돼 다각도로 관급공사를 준비 중이기도 하다.

대구 주택 경기가 하락세로 접어든 점을 고려해 역외 사업에 초점을 맞춘 것도 서한이 선전하고 있는 이유로 꼽힌다. 서한은 2016년 울산 번영로 서한이다음을 시작으로 2018년 순천 신매곡 서한이다음, 2020년 유성둔곡지구 서한이다음, 2021년 영종국제도시 서한이다음, 2022년 오송역 서한이다음 노블리스를 분양하며 꾸준히 역외 분양사업을 진행해왔다.

특히 올해 하반기 계약을 실시한 오송역 서한이다음 노블리스(총 1천113가구)는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67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평균 8.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진 정당계약과 일부 부적격 가구의 예비당첨자 정당계약을 통해 바로 100% 계약이 성사됐다. 이번 완판은 전국적으로 아파트 분양시장이 침체하고 있는 가운데 거둔 지역 업체의 성과라는 면에서 업계의 눈길을 끌었다.

㈜서한이 대구시 중구 대봉로에 공급한 대봉 서한포레스트 투시도. 서한 제공
㈜서한이 대구시 중구 대봉로에 공급한 대봉 서한포레스트 투시도. 서한 제공

울산에선 '번영로 서한이다음 프레스티지'의 견본주택을 9일 연 뒤 본격적인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이 단지가 들어설 중구 북산동은 교통이 편리하고 1㎞ 내에 14개 학교가 자리잡고 있을 정도로 교육환경이 뛰어나다. 홈플러스도 단지 바로 앞에 있다. 선호도 높은 전용 82㎡·84㎡ 중형타입, 지하 2층~지상 10층, 3개동으로 조성된다. 발코니 무상 확장과 고품격 옵션 품목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서한은 사업 다각화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신규 아파트 분양만으로 성장을 지속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노년인구 증가에 대비해 실버타운, 블록형 단독주택, 낙후된 시장 재건축, 지식산업센터 건립 등에도 적극 참여 중이다.

정우필 서한 대표이사는 "고객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어려운 건설경기 속에서도 서한이 내실과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대구를 대표하는 건설회사라는 자부심과 신뢰를 바탕으로 전국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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