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매일신춘문예' 원고 마감 결과 7개 부문에 3천963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지난해에 비해 200여 편 줄어든 수치다. 시 부문만 1천710편이 접수돼 지난해(1천795편)와 비슷한 규모였다.
1천만원의 상금으로 국내 신춘문예 최대 상금을 자랑하는 단편소설 부문에는 323편의 작품이 도착했다. 부문별로는 ▷시 1천710편 ▷시조 289편 ▷동시 918편 ▷동화 142편 ▷수필 509편 ▷희곡·시나리오 72편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올해 심사 역시 지난해처럼 예·본심 통합 심사로 진행된다. 기존 예심과 본심으로 나뉘어 진행되면서 생기는 빈틈을 최대한 줄이기 위함이다.
단편소설에선 전반적으로 세대를 불문하고 그들이 처한 현실의 무게와 억압을 재난적 상황에 빗대어 그리는 작품이 많이 보였다.
단편소설 부문 심사위원들은 "실종을 다루거나 여행, 귀환에 대한 모티브가 많았다. 팬데믹으로 인한 지난 시절에 대한 암묵적 절망과 참담함을 이겨내려는 의지로 읽혔다"며 "여성과 아동, 퀴어 서사를 통한 사회적 연대의 시선이 눈에 띄었다. 격정을 누른 차분한 목소리가 신인이 쉽게 넘어지기 쉬운 문턱을 한걸음 넘어선 듯하여 반가웠다"고 평했다.
시의 경우엔 전통 서정시의 비중이 컸다. 특히 젊은 작가의 출품작 중에선 SF적 상상력을 발휘한 작품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수필 또한 젊은 작가의 출품작이 눈에 띄게 많아 참신한 내용이 적잖았다는 평이다.
'2023 매일신춘문예'는 ▷단편소설 부문 김희선·박덕규·백가흠·심윤경 위원 ▷시 부문 문태준·손진은·신철규 위원 ▷희곡·시나리오 부문 김윤미·이승현 위원 ▷수필 부문 장호병·허창옥 위원 ▷동시 부문 김개미·김종헌 위원 ▷동화 부문 임정진 위원 ▷시조 부문 이정환 위원 등으로 심사진을 구성했다.
이들은 지난 7일(수) 심사를 시작했으며, 토의를 거쳐 숙고한 뒤 당선작을 결정한다. 당선작은 2023년 1월 2일(월)자 본지 지면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댓글 많은 뉴스
"탄핵 반대, 대통령을 지키자"…거리 정치 나선 2030세대 눈길
민주, '尹 40%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에 "고발 추진"
젊은 보수들, 왜 광장으로 나섰나…전문가 분석은?
윤 대통령 지지율 40%에 "자유민주주의자의 염원" JK 김동욱 발언
尹 탄핵 집회 참석한 이원종 "그만 내려와라, 징그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