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추진되는 구미형 일자리 사업인 LG화학의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LG BCM이 내년 9월 준공돼 양산에 들어간다.
지난 2019년 7월 구미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LG화학 상생형 구미형 일자리 투자 협약식' 이후 4여년 만에 준공되는 것이다.
구미 5국가산업단지 내에 신축 중인 LG BCM의 공장 건축은 현재 공정률 60%를 넘었으며, 내년 9월 준공돼 연간 6만t의 양극재를 생산하게 된다. 이는 순수 전기차 50만대 정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양극재 공장 신축 현장에는 현재 하루 1천여명의 근로자가 건설 현장에 투입돼 이미 지역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LG BCM의 공장 착공으로 구미 5산단에는 이 회사를 중심으로 이차전지, 전기차 배터리 관련 기업들이 다수 입주해 이차전지 첨단소재 클러스터를 형성할 전망이어서 구미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생형 지역일자리는 지역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경북도·구미시 등 노·사·민·정 경제주체가 고용·투자·복리후생 등 분야에서 합의를 이루고, 이에 기반해 벌이는 사업이다.
구미형 일자리는 LG화학이 자회사로 ㈜LG BCM(Battery Core Material)을 설립해 구미 5산단 내 6만㎡ 부지에 4천946억원을 투자해 양극재 공장을 건립, 187명을 직접 고용하는 사업이다. 간접적인 고용 인원은 1천명 이상이다.
LG BCM은 협력기업에 안전설비·분석 장비를 지원하고, 구미5산단 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펀드와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한다. ESG펀드는 LG화학이 100억원을 출자해 조성되며, 협력사에 ESG 경영에 필요한 자금을 저리 융자 지원하는 데 쓰인다. 또 지방정부는 국가산단 임대료를 50년간 무상 지원한다.
구미시는 지난 7일 상생형 구미일자리를 위한 노·사·민·정 상생협약 체결 기관 대표자 간담회를 열어 사업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상생일자리협력재단 설립 등 각종 이행사업 추진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상생형 지역일자리인 구미형 일자리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고,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 구축으로 첨단산업 중심으로 지역 산업구조 재편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 "24일 오후 9시, 한미 2+2 통상협의…초당적 협의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