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는 8일 오전 상임고문단과 회의를 열어 여소야대 정국 속에서 야당과 내년도 예산안 처리 갈등, 이태원 할로윈 참사,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제난 등으로 어수선한 정국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진작에 상임고문을 모셨어야 했다"며 "모임이 늦어진 것 같아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비상대책위원장 제의를 맡고 여러 번 고사했다"면서 위원장을 맡으면서 목표로 "당을 조속히 안정화하는 것과, 우리당을 내후년 총선에서 기필코 승리하는 정당으로 만들기 위해서 당의 여러 가지 조직을 강화하고 체질을 개선하는 것"을 세웠다 밝혔다.
그는 "이태원 할로윈 참사를 비롯한 대형 사고에도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40%에 육박하는 등 국정도 점 안정을 회복하고 있다"며 "상임고문들의 염려와 걱정에 대해서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내후년 총선에서 우리가 다수당이 되어야만 민주당이 만들었던 잘못된 법들을 고치고 또 정말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가치에 맞는 법들을 저희들이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실질적인 정권교체는 이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의화 상임고문단 회장은 "윤석열 정부가 국민들이 가슴에 담을 수 있는 국정철학을 빨리 정립할 필요가 있다"며 "(개인 의견으로) 헌법에 기초한 법치주의가 국정철학이 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이어 "야당 의원 중에서도 합리적이고 건전한 분들이 많이 계실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중진 의원들 간에 자주 모임도 하고 의원 개개인 차원에서 어려운 여건을 헤쳐나가기 위한 책임 의식을 가지고 대화를 나누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책임정치가 되지 않으면 국민 화합을 해내지 못하고 신뢰를 받기가 참 어려울 것 같다. 이태원 참사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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