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앞바다서 40톤급 어선 좌초…승선원 9명 안전 구조돼

포항해경 "새벽 등 사고 취약시간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해달라"

9일 오전 경주 감포 앞바다에서 좌초 사고를 당한 40톤급 어선에 대해 포항해양경찰서 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경북 경주 앞바다에서 어선이 좌초됐지만 승선원은 전원 안전하게 해경에 구조됐다.

9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4분쯤 경주시 감포읍 척사항 인근 바다에서 승선원 9명을 태운 40톤(t)급 어선 A호가 좌초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선장을 제외한 승선원 8명을 민간해양구조선으로 옮긴 뒤 척사항을 통해 육지로 이송 조치했다. 이들은 모두 건강한 상태여서 병원으로 이송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해경은 A호 조사에서 기관실 침수 피해를 확인했다. 다행히 어선에서 유출된 기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포항해경은 A호가 운항하다 암초 등에 배 왼쪽 밑부분을 긁혀 이번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선장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A호는 현재 감포항으로 예인된 상태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새벽 등 취약시간에 출입항하는 선박들은 암초 등 위험한 지역에 대해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9일 오전 경주 감포 앞바다에서 좌초 사고를 당한 40톤급 어선에 대해 포항해양경찰서 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