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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와 셀카라니"…조규성 SNS에 '악성 댓글' 쇄도, 왜?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이 끝난 뒤 조규성 선수가 김건희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이 끝난 뒤 조규성 선수가 김건희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청와대 영빈관에서 가진 초청 만찬 자리에서, 조규성 선수(24·전북)가 김건희 여사와 '셀카'를 찍기 위해 웃으며 포즈를 취하는 사진이 공개되자 SNS상에서 악성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9일 조규성 선수의 인스타그램 최근 게시물에 달린 댓글에는 김 여사와 셀카를 찍은 조규성을 비난하는 일부 누리꾼들의 댓글이 쇄도했다.

이들은 "다 잘하고 와서 셀카는 좀 아닌 것 같다", "굳이 김건희 여사와 셀카를 찍고 싶었나. 생각 좀 하고 살자" 등을 포함해 원색적인 내용과 인신공격성 댓글까지 달렸다.

이에 다른 누리꾼들이 '조규성 선수는 신경도 안 쓰고 있을 것', '조규성만 셀카를 찍은 것도 아니고 지겹지도 않냐', '월드컵의 의미를 생각하라', '선수가 질투심 가득한 발언에 상처받지 않았으면' 등 조규성을 응원하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조규성은 현재 악성댓글에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상태다.

앞서 윤 대통령 부부는 전날 저녁 축구 국가대표팀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만찬과 함께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이 자리에는 파울루 벤투 감독과 21명의 선수단, 코치진, 팀닥터, 조리사가 참석해 2시간여 동안 만찬을 함께 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은혜 홍보수석과 안상훈 사회수석이 배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 부부는 참석자들을 맞이해 인사를 나누며 부상 투혼을 펼친 손흥민(30·토트넘)에게는 "괜찮아요?" 라고 물었으며, 가나와의 2차전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조규성에게는 "헤딩 너무 잘 봤어요"라며 크게 웃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윤 대통령 부부는 만찬 자리에서 선수들과 함께 '셀카'를 촬영하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조규성, 조유민, 윤종규, 황희찬 등 여러 선수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고, 특히 조유민은 윤 대통령의 배 위에 손을 올려 격의 없던 분위기를 드러내보였다.

윤 대통령은 "오늘 선수들과 찍은 사진은 대통령실에 전시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손흥민 선수가 주장으로 리더십을 발휘해 어려운 경기를 잘 해낸 것처럼 저도 대통령으로서 국가가 어려운 일을 처할 때마다 책임감을 갖고 여러분이 보여준 투혼을 보이겠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젊음과 열정이 안팎으로 어렵고 힘든 우리 국민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주었고, 어떤 어려움에도 이겨낼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며 "그런 점에서 여러분은 월드컵 우승팀"이라고 치켜세웠다.

김 여사는 선수들에게 "윤 대통령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 경기가 끝낸 새벽 똑같은 장면을 계속 보면서 울컥했다"며 "그날의 감동과 기억은 우리에게 깊이 남아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이 경기를 떠올리며 '그래도 희망은 있다'는 자긍심과 격려를 얻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을 마친 뒤 조유민 선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을 마친 뒤 조유민 선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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