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제철고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전 국민에게 기쁨을 준 황희찬 선수를 배출한 학교로 알려지며 이름을 높인데 이어, 2023학년도 수능에서 만점자까지 배출하면서 어느 때보다 학교의 명예가 드높아졌다.
포항제철고등학교(교장 노정은)는 이 같은 성과가 포스코교육재단의 우수한 교육 시스템의 결과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수능 만점을 받은 최수혁 군은 포항제철유치원, 포항제철서초, 포항제철중을 졸업했고, 자율형 자사고인 포항제철고까지 모두 포스코교육재단 산하 교육기관을 거쳤다.
포항제철고에서 수능 만점자가 나온 것은 2015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이춘근 담임교사는 "수혁이는 수업시간 성실하게 학업에 집중하고, 학교 수업 이외에도 방과 후 학교나 야간자습에도 참여율이 매우 높았다. 주말에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학교에서 자율학습에 참여하는 등 365일 내내 학교에서 볼 수 있었던 학생"이라며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말했다.
김문석 포철고 수학동아리 매스(Math) MVP 지도교사는 "학교 생활은 물론 동아리 활동에 항상 성실히 참여하는 학생이었다. 특히 메타버스 교육봉사활동에 멘토로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 누구보다 모범적이어서 멘티들에게 정말 인기가 좋았다"고 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한 국가대표 황희찬 선수도 이 학교 32회 졸업생이다. 그 역시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제외하곤 포스코교육재단의 축구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그가 포철고 2학년 시절 학교는 4개 전국대회에 출전해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그는 대회 MVP와 득점왕을 휩쓸었다.
그는 오스트리아를 거쳐 잉글랜드 프로축구(EPL) 울버햄튼 원더러스 FC 소속으로 이적하면서 모교인 포항제철고등학교에 발전 기금 3천만원을 쾌척하며 "우수한 선수로 육성해 준 포철고에 감사한 마음을 항상 갖고 있다. 이번 기부금이 포철고 운동부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최근에는 후배 선수들을 위해 코로나19라는 상황에서도 온라인으로 진로 특강을 진행하는 등 후배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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