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 공식 일정 마친 손흥민 "몸이 부서지도록 뛰었다, 후회없다"

SNS로 팬들에 감사 인사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대표팀 손흥민이 경기를 마친 뒤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대표팀 손흥민이 경기를 마친 뒤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 '캡틴' 손흥민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마치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9일 SNS를 통해에 월드컵에서 동료들과 함께 한 사진을 올리며 "많은 응원, 성원, 관심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4년이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노력하고 꿈을 향해 앞만 보고 달렸다. 좋은 순간만 있진 않았지만 그 아쉬운 순간들이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어 지금의 국가대표팀을 만들었다. 그 순간마다 뒤에서 한결같은 응원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고 월드컵을 마무리하는 소회를 전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의 16강 진출을 일궜다. 손흥민은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통해 첫 월드컵 무대를 밟은 뒤 이번이 3번째다. 앞선 두 대회에서 조별예선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16강에 오르며 성과를 이룬 것이다.

16강전에서는 '세계 1위' 브라질에 투혼을 펼쳐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특히 주장인 손흥민은 지난달 초 소속팀 경기 중 안와골절상을 당해 수술을 받고도 약 3주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해 검은색 보호대를 착용한 채 조별리그와 16강전까지 4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저희 선수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말 많이 노력했고,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뛰는 것 그 자체만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몸이 부서지도록 뛰었다. 저희가 분명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고 믿었기에 아쉬움은 있었지만, 후회는 절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저를 포함한 모든 선수와 스태프들 하루도 빠짐없이 매 순간 노력했기에 잊지 못할 월드컵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어 "더불어 축구 선수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제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면서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나아가 대한민국을 더욱더 빛나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대한민국 사랑하고 감사합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1%의 가능성이 정말 크다고 느꼈다.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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