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기안84, 배우 이시언, 유튜버 빠니보틀, 세 남자가 계획 없이 남아메리카로 10일 동안 여행을 떠난다.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는 가방 하나 달랑 메고 무작정 남미로 떠난 기안84와 그를 위해 지구 반대편으로 달려온 이시언,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의 현지 밀착 여행기를 담은 여행 예능이다.
연출을 맡은 김지우 PD는 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가 태어난 김에 지구 반대편으로 가서 여행하는 이야기"라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엔데믹 기류에 맞춰 해외여행을 떠나는 예능 프로그램은 이미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포맷. 하지만 김 PD는 '태계일주'는 기존 여행 예능과 결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김 PD는 "기존 여행 예능 같은 경우 좋은 풍경과 우아하고 맛있는 음식들이 나오는데 우리는 안 해본 것, 새로운 것, 독특한 것들을 찾아가다 보니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며 "계획 없이 가서 겪는 우연적이고 황당한 일들을 보는 재미가 있다"고말했다.
이어 "진짜 친한 사람이랑 여행을 떠나면 음식이 맛없고 숙소가 형편없어도 모든 순간이 재밌고 좋다. 그런 것들을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웹툰 작가 겸 방송인으로 지난 10년 동안 쳇바퀴 같은 일상을 살아왔다는 기안84는 번아웃과 매너리즘을 극복하고 진짜 '나 자신'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났다고 한다.
그는 "죽기 전에 할 수 없는 일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시청률이 잘 나와야 다음 시즌이 나올 수 있는데 시즌 15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시언이 형이 전에는 형 같고 무서웠는데 이번에는 제가 감싸 안아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이 약해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시언은 "기안84와 오랜 기간 알았는데, 이번에 멀리 여행을 가면서 기안84가 기존 매력을 많이 잃었다"고 맞받아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11일 오후 4시 3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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