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유기견 돕기' 크라우드 펀딩과 문 전 대통령이 기르다 정부에 반환한 '곰이'와 '송강'을 비교 언급하면서 "진정 '사람'이 먼저인지, 진정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귀하게 여기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0일 논평을 내고 "유기견을 돕는다는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8일부터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문 전 대통령 부부와 이들의 반려동물 찡찡이·마루·토리·다운이 등 삽화가 담긴 2023년 달력을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판매 수익은 유기견 돕기 성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문 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반려견을 기르다 관련 법령 제정 미비 등을 이유로 들어 정부에 반환했는데, 장 원내대변인은 이 점을 언급하면서 '유기견 돕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문 전 대통령을 비판한 것이다.
장 원내대변인은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이 기르다 정부에 반환한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 우치동물원에 넘겨졌다"며 "곰이와 송강이가 달력을 보면서 어떤 마음일지 쉽게 상상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또 전날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안보계통 책임자였던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이 기소된 점을 언급하면서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은 그 모든 사항을 보고 받고 최종 승인했다고 인정했다. 서 전 실장 구속에 대해선 '그런 자산을 꺾어버리다니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라고 비판했다"며 "진정 사람이 먼저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고(故) 이대진씨 생명보다 먼저인 것이 무엇이었는지, 살아있는 모든 것들 안에 왜 곰이와 송강은 왜 빠져 있었는지 국민은 묻고 있다"며 "달력보다 살아있는 모든 생명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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