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더탐사·민주당 겨냥…"거짓도 진실로 바꾼다는 타락한 신념"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한국방송공사·한국교육방송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의철 KBS 사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보도하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자택을 찾아가 생중계 방송을 켜는 행위를 일삼은 유튜브 매체 '더탐사'를 향해 "시민사회와 정치권이 협잡하면 거짓도 진실로 바꿀 수 있다는 타락한 신념"을 가졌다며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탐사의 사기행각이 드러나고 있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첼리스트 A씨가 자신의 주장은 허위이므로 방송하지 말아달라고 하자 오히려 더탐사는 집요하게 회유했다"고 적었다.

권 의원은 "더탐사는 A씨에게 '통화 내용이 허위 사실임을 인정하지 말라', '차라리 묵비권을 행사하라', 변호사 선임 비용 등을 전부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하여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A씨에게 연락을 시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 더탐사는 A씨의 발언이 세상에 알려졌다면 '이태원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며 압박하기도 했다. 타인의 죽음을 거짓선동의 미끼로 활용하려고 했던 것이다. 이태원 사망자를 가장 모욕한 집단이 바로 더탐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A씨의 '거짓말' 녹취록을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공개한 김의원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과 녹취록이 '거짓'이라는데도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 민주당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권 의원은 "A씨의 개인적 거짓말이 거대야당의 게이트가 되었다"며 "청와대 대변인 출신 정치인은 온 국민 앞에서 거짓을 선동했고, 거대야당은 거짓을 진실로 만들기 위한 TF를 구성했고, 또 다른 야당 의원은 거짓을 사주하기 위한 법률지원을 시도했다"고 짚었다.

그는 "거짓선동의 당사자인 민주당은 아무런 책임을 지고 있지 않다. 김대업 사건부터 광우병, 윤지오, 생태탕, 캄보디아 조명 등등 대국민 사기극이 한두 번이 아니다. 거짓말을 모국어처럼 내뱉으며 선동에 앞장섰던 민주당 정치인들은 여전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며 "정당 자체가 거짓말 인센티브라도 주는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권 의원은 이어 "A씨 주장에 더탐사 측은 '시민사회 단체나 정치권과 연대해 진실을 밝히자는 의미였다'고 변명했다"며 "이 한마디의 변명에서 저들의 속내가 보인다. 그것은 시민사회와 정치권이 협잡하면 거짓도 진실로 바꿀 수 있다는 타락한 신념이다. 거짓선동을 멈추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