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치한(以寒治寒), 추위는 추위로 날린다."
제14회 거제도펭귄수영축제가 열린 10일 500여명의 인간 펭귄들이 경남 거제시 옥포2동 덕포해수욕장 백사장을 맨발로 내달려 겨울 바다로 뛰어들었다.
거제시는 안전사고 우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2018년 13회 대회 후 4년 만에 펭귄수영축제를 개최했다.
개최날짜는 한 달 앞당겼다.
입수 시작을 알리는 팡파르와 동시에 참가자들은 수영복만 걸친 채 고함을 지르며 백사장을 내달렸다.
비교적 맑은 날씨를 보인 이날 덕포해수욕장 오전 기온은 5∼7도를 기록했다.
쌀쌀한 바닷바람 탓에 체감온도는 이보다 2∼3도가량 더 떨어졌다.
참가자들은 "아∼시원하다"를 연발하면서 유유히 헤엄치거나 바닷물을 머리에 끼얹는 등 한겨울 바다를 온몸으로 만끽했다.
축제 추진위원회는 백사장 주변 바다에 그물을 둘러치고 살아 있는 광어 500마리를 풀어놓았다.
참가자들은 40m 왕복 수영대회를 마친 후 서둘러 나오는 대신 맨손으로 물고기를 잡으며 추위를 잊었다.
참가자 10명은 풀어놓은 물고기 중 표식이 있는 물고기를 잡아 각각 반 돈짜리 황금 기념품을 받는 행운을 누렸다.
축제 추진위는 또 아이스크림 빨리 먹기, 떡메치기, 백사장 줄다리기, 백사장 보물찾기, 아이스버킷 챌린지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참가자들과 가족들을 즐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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