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가 추진하는 문경대학과 숭실대학간 통합에 조건 없이 수용하겠다는 공언을 번복해 지역사회에 파장을 일으켰던 신영국 문경대학 총장(매일신문 11월 20일·23일 보도)이 다시 통합에 협력하겠다며 문경시와 확약서를 체결했다.
문경시는 지난 10일 신현국 문경시장과 황재용 문경시의회의장, 고정환 숭실대학교 문경캠퍼스 유치추진위원장, 박애주 문경시유치팀장 등과 신영국 문경대학총장 및 문경대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숭실대 문경캠퍼스 설립을 위한 공동 노력 확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문경대학 측은 이날 "숭실대와의 통합이 성사되면 문경대학 위기를 해결하고 아울러 문경시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신 총장은 대학 기숙사 건립비 34억원을 문경시로부터 지원받기 위해 지난 9월 문경시의회에 참석, 문경대와 숭실대의 통합은 "내가 먼저 나설 일이다"면서 조건 없는 찬성 입장을 밝혔다가 예산 승인 후 갑자기 통합 반대 1인 시위를 해 논란이 일었다.
신 총장이 다시 찬성입장으로 돌아서 무산위기에 놓였던 양 대학 통합 추진은 다시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지만 지역사회에서는 또다시 신 총장이 말을 바꾸지 않을까 우려감도 나오고 있다.
문경시 관계자는 "이번 확약서는 법적 효력이 있는 것으로 양 대학발전과 지역 발전을 위해 문경대학이 숭실대학과의 통합추진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지역사회에 공식적으로 공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신 총장이 다시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법적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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