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구 3만명 사수에 사활건 봉화군, ‘봉화사랑! 주소갖기’ 운동 추진  

전입자 대상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

봉화군청 전경. 봉화군 제공
봉화군청 전경. 봉화군 제공

저출산 고령화와 꾸준한 인구 유출로 경북 봉화군의 인구가 3만명 붕괴 직전에 놓여 인구 소멸위기를 맞고 있어 비상이다.

봉화군은 인구소멸에 다른 대책으로 숨은 인구 찾기와 주소 이전 운동을 펼치며 인구 늘리기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봉화군은 먼저 인구감소 위기를 맞은 지역 실정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봉화에 거주하는 공무원과 유관기관·기업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봉화사랑 주소갖기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또 모든 군민이 동참해 지역에 거주하는 숨은 인구를 찾아 전입을 유도하고 전입자에게 군민 자긍심 고취를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봉화사랑! 주소갖기 운동' 릴레이 챌린지와 함께 거리 캠페인을 추진, 봉화에 거주하면서 주소를 이전하지 않은 군민들에게 봉화군으로 주소를 이전할 수 있도록 홍보하기로 했다.

봉화군은 1979년까지 인구 10만이 넘는 농업도시였으나 저출산·고령화와 꾸준한 인구 유출로 현재 인구 3만200여 명으로 주는 등 내년에는 인구 3만 명의 벽이 붕괴될 위기에 직면했다.

더욱이 행정안전부는 전국 인구감소지역 89곳에 봉화군을 포함했고 국토조사보고서에서도 인구감소지역 지표가 50%에 달해 전국 시군구 중 가장 높게 나타나 심각한 인구소멸위기 상태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지속적인 인구감소는 예산, 행정기구 축소 등으로 이어져 결국 지역경제와 군민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든다"며 "지방소멸 방지에 군민 모두가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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