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 '득점왕 끝까지 모른다' 음바페·지루·메시 똑같이 2경기 남아

음바페 5골, 지루·메시 4골
레반도프스키·네이마르·케인 2골 및 호날두 1골로 마감

2022 카타르 월드컵 득점왕 후보. 왼쪽부터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5골, 1위, 파리 생제르맹) 및 올리비에 지루(4골, 공동 2위, AC밀란)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4골, 공동 2위, 파리 생제르맹). 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득점왕 후보. 왼쪽부터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5골, 1위, 파리 생제르맹) 및 올리비에 지루(4골, 공동 2위, AC밀란)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4골, 공동 2위, 파리 생제르맹). 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 대진이 확정된 가운데, 이번 대회 득점왕 경쟁 역시 막판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됐다.

▶지난 10~11일(한국시간) 진행된 이번 대회 8강전에서는 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 프랑스, 모로코가 4강행 티켓을 얻었다.

아르헨티나가 네덜란드를 2대2 무승부 끝 승부차기에서 4대3으로 꺾고, 크로아티아가 브라질을 역시 1대1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4대2로 이겼으며, 이어 프랑스는 잉글랜드를 2대1 및 모로코는 포르투갈을 1대0으로 제압했다.

그런데 이들 4개국 선수 명단에 현재 대회 득점 순위 1, 2, 3위 선수가 모두 포함돼 있다.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5골, 1위, 파리 생제르맹) 및 올리비에 지루(4골, 공동 2위, AC밀란)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4골, 공동 2위, 파리 생제르맹)이다.

득점 공동 4위(3골)인 5명, 즉 잉글랜드의 마커스 래시포드 및 부카요 사카, 브라질의 히샬리송, 포르투갈의 곤살로 하무스, 네덜란드의 코디 각포는 팀이 탈락해 더는 득점을 할 수 없어 득점왕 경쟁에서 배제됐다.

팀의 선전시 득점왕 경쟁 대열에 설 것으로 예상됐던 폴란드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골, 공동 11위), 브라질의 네이마르 주니오르(2골, 공동 11위),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2골, 공동 11위),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골, 공동 31위)도 팀이 탈락하면서 마찬가지 상황이 됐다.

[그래픽]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 대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모로코는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유시프 누사이리(세비야)의 결승골에 힘입어 포르투갈을 상대로도 \
[그래픽]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 대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모로코는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유시프 누사이리(세비야)의 결승골에 힘입어 포르투갈을 상대로도 \'아프리카의 돌풍\'을 일으키며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에 안착했다. 이어 프랑스는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yoon2@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끝)

▶대신 음바페, 지루, 메시 등 3명이 모두 똑같이 2경기씩 남겨 두고 있어 이들의 득점왕 경쟁 3파전이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음바페와 지루가 소속된 프랑스는 오는 4강전에서 모로코와 겨룬다. 이어 결승 또는 3·4위전을 치르게 된다.

메시가 뛰는 아르헨티나는 크로아티아와 4강에서 맞붙고, 이어 결승으로 가거나 3·4위전을 소화하게 된다.

3인 득점왕 후보 모두 2경기씩 똑같은 기회를 부여 받는 게 남은 토너먼트의 특징이다.

▶단순 산수로는 현재 5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음바페가 득점왕이 될 확률이 가장 높다.

다만 같은 팀 4골의 지루가 최근 16강 폴란드 전과 8강 잉글랜드 전에서 2경기 연속 골을 넣었고 음바페는 16강에서 2골을 넣은 후 8강에서는 침묵, 이같은 '흐름'이 변수다.

4골의 메시는 조별리그 사우디아라비아 전에서 페널티킥 골, 멕시코 전에서 필드골, 16강 호주 전에서 역시 필드골을 넣었고, 이어 8강 네덜란드 전에서도 1골을 추가하는 등 꾸준하다. 지난 멕시코 전 1도움에 이어 이번 네덜란드 전에서도 도움 1개를 추가하며 맹활약, 지루처럼 상승세를 타고 있다.

남은 대진도 변수다. 프랑스는 대회 총 1실점 '철벽수비' 모로코와, 아르헨티나는 3실점을 한 크로아티아와 결승행을 다툰다. 프랑스에 속한 음바페·지루가 아르헨티나에 속한 메시에 득점왕 경쟁에서 다소 불리할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라스트 댄스'(월드컵 마지막 출전)를 추고 있는 메시에게 동료들이 필드에서도 페널티킥 찬스에서도 득점 기회를 양보하는 분위기가 짙어 이 역시 메시가 음바페·지루에 유리하다.

결승전이 서로 빗장을 잠그는 수비 축구 양상을 보일지 아니면 맞불을 놓는 공격 축구 양상을 보일지, 통상 결승전에 비하면 친선 경기 성향이 강한 3·4위전에서 골 잔치 분위기가 형성될지 등의 여부도 변수다.

아울러 음바페와 메시가 소속된 프랑스 리그앙 클럽 파리 생제르맹은 높은 확률로 월드컵 득점왕 배출 명문 클럽의 명성을 얻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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