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책임을 묻는 것을 골자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건의안이 11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통과됐다.
▶이날 오전 열린 본회의에서는 해당 안건에 대해 재석 의원 183명 가운데 182명이 찬성했고, 무효표가 1표 나왔다.
이에 역대 8번째 국무위원 해임 건의안 통과 기록 및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에 이어 2번째 국무위원 해임 건의안 가결 기록이 세워졌다.
앞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이 해임 건의안 표결 처리에 반발하며 집단 퇴장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하는 야당 주도로 가결이 이뤄졌다.
이어 해임 건의안 가결에 대한 반발 의미로 국민의힘 소속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위원들이 전원 사퇴했다.
▶이번 이상민 장관 해임 '건의'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 수용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 안건이 통과되더라도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또 이날 국회 본회의가 열리기 앞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에게 즉각 거부권을 행사토록 요청할 것이라는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의총에서는 이번 해임 건의안이 더불어민주당의 정쟁화 시도이며 이재명 대표 관련 수사와 비리를 덮으려는 '방탄국회' 책략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같은 시간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두고 "해임 건의안 처리가 진실과 책임의 문을 여는 출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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