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진표 "이상민 해임안 처리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 위한 불가피한 조치"

김진표 국회의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건의안 가결을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결의안 표결을 위한 국회 본회의에 항의하며 김진표 국회의장실 앞 복도에서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진표 국회의장 측이 11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통과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과 관련,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입장을 내놨다.

▶국회의장 공보수석실은 이날 본회의가 열린 후 언론 공지를 통해 "국회법에 따른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는 (나흘 뒤인)15일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공지에서는 "국회의장으로서 여야 지도부 및 의원님들에게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드린다. 국민과 민생만을 기준 삼아 예산안을 조속히 합의해달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안건을 단독 상정했고, 이어 재석 의원 183명 가운데 찬성 182표, 무효 1표로 가결됐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반발 의미로 집단 퇴장하면서, 표결은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하는 야당 주도로 이뤄졌다.

이는 역대 8번째 국무위원 해임 건의안 통과이자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에 이어 2번째 국무위원 해임 건의안 가결 사례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비판은 이 안건을 단독 상정 및 의결한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원포인트 공휴일 본회의' 개의를 선언한, 공교롭게도 더불어민주당 출신인(국회의장 직무 수행을 위해 탈당) 김진표 의장을 향해서도 제기됐다. 이 안건 하나만 처리하기 위해 공휴일인 일요일에 국회 본회의를 열도록 도왔다는 얘기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안건 처리에 앞서 국회의장실 앞으로가 "일요일 회의 개의 국회의장 사퇴하라" "이재명 방탄하는 국회의장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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