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출향인들 지혜 모아 '영덕 미래' 밝힌다

영덕발전 정책세미나 지난 10월 영덕 개최 이어 서울서
문화·수소산업·해상드론서비스 등 각계 석학 주제 발표

영덕발전연구회가 지난 8일 서울 고려대학교에서 2차 영덕발전 정책세미나를 열었다. 영덕군 제공
영덕발전연구회가 지난 8일 서울 고려대학교에서 2차 영덕발전 정책세미나를 열었다. 영덕군 제공

영덕 지역 출향인들의 고향발전을 위한 정책제언과 아이디어가 영덕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1970년대 초반 인구 10만을 넘겼지만 현재 4만이 붕괴된 상황을 영덕군민과 출향인사들이 극복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미래 먹거리에 대한 지혜를 캐내고 있다.

영덕군 출신 석학들의 모임인 영덕발전연구회와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지난 8일 '영덕발전 정책세미나'를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CJ법학관 베리타스홀에서 개최했다.

지난 10월 영덕에서 '영덕교육의 역사와 발전방안'이란 주제로 개최한 뒤 이어 이번이 2차 세미나이다.

영덕군 축산면 출신의 김인현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영덕의 미래 먹거리사업'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주제발표로는 ▷영덕 출신 김병수 상명대학교 디지털만화영상전공 교수의 '영덕 문화산업 발전 전략' ▷우항수 울산테크노파크 에너지기술지원단장의 '울산지역 수소산업 육성전략' ▷전국 최초 해상드론배송 상용서비스업체인 해양드론기술 황의철 대표의 '해상배상드론서비스 활성화와 스마트 항만관리' 등이 이어졌다.

또한 영덕 출신의 박태원 능인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자유토론은 현장에 참석한 김종길 전 한양대 교수를 비롯한 영덕 출향인 출신의 석학들과 김명중 영덕군 기획예산실장 등 군청 관계자들이 영덕군의 미래 먹거리산업에 대해 진솔한 토론을 펼쳤다.

특히, 줌(ZOOM) 영상회의를 통해 현장에 참여한 김은희 영덕군의회 의원 등의 참여자들이 활발한 의견을 제시해 토론에 한층 열기를 더했다.

이번 세미나를 준비한 영덕발전연구회(회장 박영호, 전 영덕중·고 총동창회장)는 지난 2020년 설립돼 매년 2회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서 영덕발전에 대한 제언을 해왔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회의를 진행해 왔지만, 대면 회의가 가능해진 올해부턴 10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고향 영덕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김인현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난 10월에 이어 2개월여만에 개최되는 세미나지만 그동안 회의를 지속하며 축적된 연구와 성과를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더욱 분발해 영덕 출신 석학들이 순수한 애향의 마음으로 영덕발전을 위해 여러 제언을 할 수 있도록 공간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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