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라이온즈의 효자 외인 선수 타자 호세 피렐라와 에이스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팀에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각각 팀과 함께한 시간동안 맹활약을 하며 팀의 사랑을 받고 내년 시즌도 삼성과 동행하기로 한 피렐라와 뷰캐넌은 팀의 최장수 외인 선수로서 새로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지난 9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피렐라는 "곧 한국에서 뵙겠다"고 인사했다.
삼성에서 KBO리그 3번째 시즌을 예약한 피렐라는 득표율 70%(219표)를 받으면서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삼성 외국인 선수가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건, 2002년 틸슨 브리또(유격수),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2루수)에 이어 피렐라가 3번째다.
2022시즌 종료 뒤 베네수엘라로 돌아간 피렐라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영상을 통해 "골든글러브 수상하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뽑아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팬들과 삼성 팬들께도 감사하다. 곧 한국에서 뵙겠다"고 말했다.
올해 피렐라는 팀의 중심 타자로 활약했다. 2022시즌 득점 1위(102개), 타율 2위(0.342), 홈런 2위(28개), 타점 2위(109개), 안타 2위(192개), 출루율 2위(0.411), 장타율 2위(0.565)에 올랐다.
타율 0.349, 113타점, 193안타, 출루율 0.421, 장타율 0.575로 타격 5관왕에 오른 이정후가 없었다면, 피렐라는 6관왕(득점, 타율, 타점, 안타, 출루율, 장타율)에 오를 수도 있었고 이정후가 차지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타이틀도 거머쥘 정도였다.
삼성은 이런 활약을 펼친 피렐라와 올해보다 50만달러가 인상된 총액 170만달러(계약금 10만달러, 연봉 120만달러, 인센티브 40만달러)에 2023시즌 계약을 했다.
2021년부터 삼성에서 뛴 피렐라는 다린 러프(2017∼2019년)와 함께 '최장수 삼성 외국인 타자'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받았던 뷰캐넌 역시 삼성과의 동행을 택했다. 2020년부터 삼성에서 뛰어 내년 어느덧 4년차를 맞이하며 삼성 외국인 선수 최장수 기록을 세웠다. 뷰캐넌은 올 겨울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지만 만족도가 높았던 삼성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뷰캐넌은 2020년 15승, 2021년 16승, 2022년 11승까지 삼성 외국인 투수 최초 3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거두는 등 삼성과 함께한 매해 새로운 외인 기록을 써냈다.
내년 시즌 두 외인 선수가 써내려갈 팀내 외인 선수들의 새 역사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올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피렐라와 함께 투수 안우진(키움), 포수 양의지(두산), 지명타자 이대호(롯데), 1루수 박병호(kt), 2루수 김혜성(키움), 3루수 최정(SSG), 유격수 오지환(LG), 외야수 나성범(기아)·이정후(키움)가 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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